슬픔을 건너다
홍승연 지음 / 달그림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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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건너다 / 홍승연 / 달그림 / 2018.10.26

 

 

책을 읽기 전

표지의 빨강에 반해서 책을 보게 되었어요.
슬픔이 빨강으로 어떻게 표현되었지 궁금했거든요.
출판사 달그림의 책들에 관심이 많았던 저인지라...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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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날이 있어.

당연했던 일상이
간절한 희망으로 변해 버리는
그런 날.
 
 
끝도 없는 구렁텅이로

깊이
깊이
깊이

빠져들고,
 
 
어쩌면 다시 길을 잃을지도 모르지만,
잊고 있던 세상 또한 기다리고 있을 거야.



책을 읽고

인생의 슬픔들과 마주했을 때 어떤 느낌일까?
제가 경험한 것보다 더 많고 깊은 슬픔들이 있을 거라 생각해요.
때론 그 슬픔에 끝도 없이 빠져들지요. 
이 슬픔에 끝이 있을까? 빠져나갈 수 있을까?
하지만 그 어두운 감정에 지지 않고 나를 일어설 수 있게 해 주는 빨간 새가 있습니다.
나에게 있어서 빨간 새는 누구? 무엇일까? 
나의 빨간 새는 '그림책'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지금은... 변할지도 모르지만)


비슷한 장면 같지만 처음의 장면과 마지막 장면이 달라져 있네요.
책 속의 과정들을 묵묵히 견디어 오면 이런 작은 희망의 빛을 찾을 수 있겠지요.
그 과정을 보여주는 그림과 글들이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위로를 주는 것 같아요.

표지의 빨강에 맘을 빼앗겨 버렸는지 본문의 내용이나 그림들이 다 들어오지 않네요.
책을 다른 날 펴 보아도 다시 표지에 맘을 빼앗기고...
이렇게 몇 번을 반복해도 아직도 마찬가지네요.

표지의 부드러운 질감이 마치 나를 안아 위로해주는 느낌이에요.
내가 이렇게 슬픔에 빠져 있으니 나를 돌아봐 주세요 하는 듯한 느낌

첫 장면은 글이 없습니다.
글이 있는 장면에서 문장과 문장 사이의 간격이 크네요.
마치 감정을 따라 천천히 숨을 내쉬며 들어오라는 듯이...

때론 깊게 읽기도 하고 때론 가볍게 읽기도 하면서 편해지는 책이네요.
내게 위로를 전해주는 한 권의 책이 더해졌어요.

 

 

 


 


- 출판사
달그림 -


달그림은 따뜻한 달빛 너머 은은한 달그림자처럼 마음을 깨우는 감정 그림책을 펴냅니다.
출판사 노란돼지의 감정 그림책 브랜드이지요.
기회가 닿아서 달그림에서 출간된 4권의 책을 모두 소장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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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스칼렛(선홍색, 금적색) -

'신선한 빨강', '선명한 빨강'이라고 불리며 노란색을 띄고 있는 따스하고 강렬한 빨강이지요.
스칼렛, 선홍색, 금적색은 모두 같은 색이라고 해요.

'피'의 색을 설명할 때 사용되는 선홍색이라고 해요.

스칼렛은 서양의 역사에서 귀족과 부를 상징했다고 해요.
종교적으로  예수의 피와 희생을 상징한다고 해요.
스칼렛의 어원은 coccus(곡물)라는 라틴어를 어원으로 하지요.

금적색은 일본식 표현으로 노란색을 띠는 빨강으로
일본 색채 사전에서도 금적색을 '피의 색'이라고 설명한다고 해요.
신사의 도리이(일본 산사에 있는 문)에 칠해진 화려한 붉은색을 이르기도 해요.

내용 출처 : https://m.blog.naver.com/cbh3cbh3/221163918036

이 빨강에 이렇게 빠져들 거라 생각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이 빨강이 궁금해져 알아보게 되었어요.




- 함께 읽는 <슬픔을 건너다> -

제가 속해 있는 그림책 읽어주기 봉사단 '책사랑 아이사랑' 봉사자분들에게 신간 책 소개를 해 드렸어요.
그림책 이야기를 듣고 계시는 분들께 책의 물성에 대한 느낌을 전달해 드리려 노력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저처럼 표지의 색감과 터치감에 반하셨어요.
물론 슬픔과 대비되는 장면의 아름다움은 맘에 담아 가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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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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