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생각 보림 창작 그림책
이종미 지음 / 보림 / 201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18-11-05 00;43;51.jpg

 

엄마 생각 / 이종미 / 보림 / 2018.10.15


image_7260567371541243663071.jpg

 

책을 읽기 전

도시의 도로를 동물들이 걸어 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로드킬'이라는 주제를 생각했어요.
'로드킬'의 주제의 책들은 결말은 대부분이 무거웠던 것 같아요.
 <엄마 생각>은 본문에 들어가기 전 인트로 부분이 있는데 색이 거의 없어요.
노란 차선만이... 차선을 따라 들어가 볼까요?

image_6328416071541246890712.jpg




줄거리

엄마를 잃어버린 살쾡이 삼 형제가 용기를 내어 엄마를 찾아 나섭니다.
처음 본 도시의 풍경은 낯설고 두렵지만 새롭고 신기한 일도 많습니다.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들을 피해 엄마를 찾아가는 길은 만만하지 않지요.
과연 살쾡이 삼 형제는 엄마를 찾을 수 있을까요?
- 출판사 책 소개 내용 -


image_9732442211541246828811.jpg


image_3443525491541246818173.jpg


image_4917249211541246815321.jpg


image_5840276941541246813148.jpg




책을 읽고

살쾡이 삼 형제의 눈으로 바라본 도시는 동물들의 입장에서는 정말 위험한 곳이네요.
공사가 진행되는 도로, 쉼 없이 달리는 자동차들, 싱크홀이 생긴 도로의 사고 현장까지...
로드킬에 대한 생각을 정적으로 표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결말이 무겁지 않아서 맘이 아프지는 않았지만 환경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네요.

그림책을 찬찬히 들여다보니 삼 형제의 특징이 보이네요.
개구지고 호기심이 많은 아이, 다른 형제를 응원하는 아이, 옥빛 구슬을 지켜가는 아이까지...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각각의 성격들이 느껴지네요.


2018-11-05 00;45;15.jpg


2018-11-05 00;45;28.jpg

 

궁금했어요. 저 옥빛의 공은 무슨 의미일까?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작가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단순히 갖고 노는 공이 아니라 이야기의 진행을 주도하며 주인공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한다고 해요.
삼 형제가 도시 속에서 느끼는 불안감을 대신 표현했다고 해요.
또, 작가님은 전체 색감의 콘트라스트(contrast/대조, 대비, 대립)를 가장 신경 쓴 부분이라고 하시네요.
전체적인 색감을 정돈하되 강렬한 콘트라스트의 대비로 보여 주셨다고 해요.

 




- 이종미 작가님 -

 

"오늘도 여린 생명이 길을 건너다 먼지처럼 사라집니다.
이제는 자동차가 모든 길을 차지한 줄 아직 모르나 봅니다.
먼 옛날 탁 트인 벌판에서 먹이를 구하고, 짝을 찾고,
새끼를 기르며 바람과 친구하던 때로 아나 봅니다.
어쩌면 발을 묶는 땅을 떠나 자유로운 공중에 새로 태어나려 먼지로 흩어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작가의 말을 읽고 작가님의 책이 궁금해졌어요.

외면하고 싶은 이 무거운 주제를 4년 동안 고민하면서 완성하셨다고 해요.
작가님의 책으로는 <개미들이 졸졸졸>은 쓰고 그리셨고 다른 책들은 그림 작업에 참여하셨네요.


 

2018-11-05 00;45;48.jpg




- '로드킬' 관련 그림책 -

- 콰앙! / 조원희 / 시공주니어 / 2018.05.05
- 잘 가, 안녕 / 김동수 / 보림 / 2016.10.01
- 생태통로 / 김황 글 / 안은진 그림 / 논장 / 2015.09.22
- 토끼들의 밤 / 이수지 / 책읽는곰 / 2013.08.26
- 로드킬, 우리 길이 없어졌어요 / ​김재홍 / 스푼북 / 2013.04.15
더 많은 책들은 여기에 ▶ https://blog.naver.com/shj0033/221390940792

 


 



 

- 함께 읽는 <엄마 생각> -

그림책 읽어주기 봉사단인 '책사랑 아이사랑'의 봉사단분들께 신간 책 소개를 해 드렸어요.
로드킬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들을 수 있었어요.
역시 그림책은 혼자 읽기보다는 함께 읽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image_4009701561541243426899.jpg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