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마법처럼 괜찮아질 거라고
제딧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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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마법처럼 괜찮아질 거라고 / 제딧 / 위즈덤하우스 / 2018.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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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환상적인 색감과 고래가 하늘을 떠가는 장면에 눈길이 가고
제목에서 느껴지는 위로 때문인지 나도 모르게 표지를 넘기고 있다.

책에는 모두 116편의 일러스트에 글을 올린 어른을 위한을 그림책.
작가는 본문으로 들어가기 전에 이렇게 말하고 있다.
'같이 걷고 싶습니다.
...
힘들더라도 한 발 더 내딛다가 어느 날 뒤를 돌아보면 발자국이 길처럼 남아 있겠지요.
...
제 작은 우주로의 초대를 기꺼이 수락해주셔서 기쁩니다.'
그럼 작가의 작은 우주 안으로 들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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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거리
꿈은 생각보다 가까이 있어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단지 손전등의 불을 켜는 것뿐이죠.

미리 보기를 보며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장면이었어요. 직접 만나니 이 모든 것이 더 좋다.
꿈을 향해 내가 할 일은 손전등을 켜는 거였다.
나의 모든 감각을 꿈을 향해 열어두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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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에 있을 너에게
나는 늘 그곳에 있을 거야.
책을 들추고 먼지를 털고
그 안에서 나를 찾아주렴.

우린 같은 책을 보지만 보는 이들마다 다른 감정을 일으킨다. 그래서 마법처럼 느껴진다.
책 사이를 들어가는 소녀의 모습은 마치 마법의 공간을 들어가는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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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싶은 위로
내게 모든 것이 괜찮아질 거라고 말해줄 수 있겠니?
고마워, 그 말이 듣고 싶었어.

모든 것이 괜찮아질 거야.
사람마다 듣고 싶은 위로의 단어들은 다르지만 오늘은 이거면 된다.
'모든 것이 마법처럼 괜찮아질 거라고...'
마치 마법 주문인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이 마법 주문서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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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의 노래
나는 멀리 떠날 거야.
이 넓은 바다를 여행할 거야.
석양이 지고 파도에 네 목소리가 밀려오는 날,
돌아와 내게 이야기를 들려줄게.

<모든 것이 마법처럼 괜찮아질 거라고>에는 많은 고래가 등장한다.
고래가 등장하는 장면은 좋다. 난 고래를 좋아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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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대화
"나, 그 버스 정류장에서 날아가는 고래를 보았어."
너는 잠자코 들어주었지.
아름다웠겠네,라고
.
.
.

사소하지만 깊은 대화라고 느꼈다. 경청이지만 진심 어린 공감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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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위로 비치 집과 눈이 가득한 산속 배경이 맘에 들었던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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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라는 단어가 이렇게 편안하고 쉬운 단어였나?

 

 

한 장면의 그림만으로 의미를 전달하기는 쉽지 않다.
스토리가 있어야 그 전달력이 배가 되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제딧 작가의 작품은 몇 문장으로 이루어지는 듯한 것 같지만
짧은 이야기는 긴 이야기의 한 부분인 듯 상상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각각의 이야기가 있다.

그림이 주는 느낌 때문인지 같은 단어를 들어도 더 편안하고
제가 있는 시간이나 공간 속에서 여백이 느껴지네요.
또 이 색감들은 미쳤다. 너무 아름답다.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물론 꿈일 가능성이 더 크겠지만
그 꿈에 취해 보고 싶은 오늘이다.

 

 

- 제딧의 SNS -

'글을 쓰고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리며 순간을 기록합니다.'
라는 그녀의 소개가 마음에 들어온다.
다양한 스토리로 연재를 하고 있다.
지금은 매일매일 글을 연재하고 있지는 않다.
나도 저 팔로우 중 한 명이겠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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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딧 인터뷰 -

'나는 (순간을 기록) 하는 사람이다.'
제딧이라는 이름은 제제‘Creative’ 단어를 어감 좋게 변형해서 제딧이 됐어요.
원래 필명은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에 나오는 주인공 이름인 제제에서 가져왔어요.
제제가 아이의 시선으로 밝고 아름답게 보는 것뿐 아니라,
어른들의 감정들 또한 아름답게 승화했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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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좋아하는 내가 반가웠던 기사는 바바라 쿠니의 작품을 좋아한다는 것이 놀라웠다.
이 글을 인터뷰했던 고등학교 소녀의 질문과 인터뷰 내용이 좋다.
제딧에 관한 많은 이야기 있어서 읽어보면 도움이 된다.
내용 및 사진 출처 : http://naver.me/GBA2rnwy
 
오늘도 행복한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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