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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참, 신기한 일도 다 있네
이시이 히로시 지음, 염은주 옮김 / 터치아트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그거참, 신기한 일도 다 있네
/ 이시이 히로시 / 염은주 옮김 / 터치아트 / 2018.10.10
원제 おかしなこともあるもんだ(2016년)
책을 읽기
전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늑대의 표정에 궁금증이 생겼어요.
털을 잃어버린 어린 양이라니요.. 푸하하하하~
아하~ <갈매기 택배>의 작가님이시네요. 어쩐지.. 재미있을
것 같네요.
줄거리
어느
날, 늑대 아저씨가 차를 마시고 있는데 뒤뜰에서 무슨 소리가 들렸다.
문을 열고 나가 보니 어린 양 한 마리가 울고
있었다.
“아가야, 무슨 일이니?”
“제 털이
없어졌어요.”
어린 양은 너무 더워서 잠시 털을 벗어 두고 낮잠을 잤다고
해요.
그런데 일어나 보니 털이 감쪽같이 사라졌다며 털이 없으면 집에 돌아갈 수 없다고
이야기하죠.
‘그거참, 신기한 일도 다 있네. 털을 벗는 양이라니...'
늑대 아저씨는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어린 양의 털을 찾아주기로
하지요.
‘그거참, 신기한 일도 다 있네. 양이 잘 걷지
않는다니...'
걷는 걸 힘들어하는 어린 양을 보며 이해는 되지 않지만
양에게 등을 내어 주지요.
‘그거참, 신기한 일도 다 있네. 어쩌면 이 아이는 양이 아니고 약간 소심한 염소일지도
몰라.'
늘 떼 지어 다니는 양이지만 주위에는 다른 양들이 보이지
않아요.
"앗, 저기요! 저기 있어요!"
"응? 저 구름이
털이라고?"
"어라, 바람도 불지 않는데 이상하네."
둥실둥실 흘러가는 털을 서둘러
쫓아가 잡았지요.
그곳은 낭떠러지!
이야기의 뒷부분은
책을 통해 확인하세요.
책을
읽고
빵! 빵! 터지는
책이에요.
재미있는 부분이 많아서 웃다가 뒤로 넘어갈지 모르는 책.
제가 소개한 뒤로도
넘어갈 부분은 아직도 몇 장면이 더 있지요.
꼬옥 한 번! 끝까지 읽어보세요. 정말 정말
재미있네요.
스토리를 다 말할 수 없으니 답답하네요. 꼬옥 읽어보시라는 말만
되풀이하네요.
색감도 너무 예쁜 책이고요.
색연필을 사용해서 그런 것 같아요.
담백하면서도 맑은 느낌과 부드럽고 따뜻한 이야기가
최고네요.
전작 <갈매기 택배>에서도 그 맑은 느낌이 좋았어요. 푸른 하늘인지
바다인지...
- 책 속의 작은 재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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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을
벗는 양처럼 <그거참, 신기한 일도 다 있네>는 하나하나 커버를 벗어 보아요.
띠지, 덧싸개까지 벗고
나면 엉덩이가 보일지도 모르겠네요. ㅋㅋ
면지를 빼고 읽으면 안 돼요. 앞면지와
뒤면지의 그림이 달라요.
면지부터 이야기는 시작되거든요. 앞면지. 뒤면지 그리고 뒤표지까지 꼼꼼하게
읽어보세요.
늑대가 생각하는 세 장면은 파스텔 톤의 여백이 가득하여
이리저리 고민하는
늑대의 공간으로 보여주시네요.
- 이시이 히로시(いしいひろ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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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제3회 일본 MOE 창작 그림책
그랑프리에서 <갈매기 택배>로 대상 수상했어요.
2015년 제8회 MOE 그림책방 대상 신인상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해요.
이시이 히로시의 작품을 검색했어요.
- かもめたくはいびん(갈매기 택배) 201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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おかしなこともあるもんだ(그거참, 신기한 일도 다 있네)
2016.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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たべてみたい! 2017.03.15
- おさかなどろぼう 2017.11.10
자료를 찾다가 그림을 슬쩍 보았는데 재미있네요.
한글판으로
출간되면 읽어보고 싶네요.
- 함께 읽는 <그거참, 신기한 일도 다 있네>
-
1학년 교실에서 아이들에게 읽어
주었어요.
우리 반 이쁜이들이 "그거참, 신기한 일도 다 있네."를 자꾸 따라
읽었어요.
책을 두, 세 페이지를 읽은 후 한 아이가 물었지요.
"선생님. 왜 늑대가
양을 잡아먹지 않는 거죠?"
정곡을 꼬옥 찔러 주셨네요. 우리 아이들은 이렇게 똑똑하지요.
ㅋㅋㅋ
오후에는 부모 대상으로 그림책 읽어주기 시간에 소개했지요.
다들 빵! 빵!
터지지요.
'웃다가 뒤로 넘어간다. 잡아야 하는데... 나도 넘어간다.'
책을 듣고 한
줄 평에 들려주신 멘트였어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