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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의 약속 ㅣ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35
얀나 카리올리 지음, 소니아 마리아루체 포센티니 그림, 유지연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두 아이의 약속
/ 얀나 카리올리
글 / 소니아
마리아루체 포센티니 그림 / 유지연 옮김
한울림어린이 / 2018.09.14 /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35
원제 L'estate delle cicale (2016년)
책을 읽기
전
표지의 그림을 보면서 소니아 마리아루체 포센티니
작가님을 생각했어요.
사실 이름을 외우지는 못하고요. <우리와 다른 아이>라는 책 제목을
생각했지요.
소니아 마리아루체 포센티니 작가님은 이탈리아 대표 그림책
작가님이시라고 해요.
이번 작품에는 어떤 그림으로 이야기를 하셨을지 기대해 보며 책장을 넘기고
있어요.
줄거리
두
아이가 머리를 맞대고 모눈종이에 설계도를 그리더니,
호숫가로 떠밀려 온 나무줄기로 뚝딱뚝딱 나무집을
만들었어요.
나무집은 커다란 체리나무의 하얀 꽃잎에 가려서 바깥쪽에서는 잘 보이지
않았지요.
해적 놀이, 보물섬 찾기, 뱃사람 놀이, 체리를 먹고 씨앗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맞히기도
하지요.
나무집에서 잠을 자던 날 둘은 한밤중에 들여오는 소리에 함께 귀
기울였지요.
"우리는 언제까지나 친구야."
두 아이는
약속했지요.
날마다 만나던 두 아이는 시시한 이유로 말다툼을 하고
서먹서먹해졌어요.
계절이 바뀌고 아이들은 가족들과 함께 도시로 돌아갔지요.
둘은 서로를
잊어버렸고, 나무집조차 기억하지 못했지요.
하지만 나무집은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갈매기들의 쉼터가 되고 다람쥐들의 도토리 창고가 되기도
했지요.
어른이 되어서야 호숫가로 돌아온 두 아이는 자기와 닮은 꼬마들과
함께였지요.
이 꼬마들이 바로 마르타와 티토이지요.
두 아이들이 나무집을 발견하고 두
아빠들이 어린 시절 그랬던 것처럼 많은 놀이를 함께 하지요.
그리고는
약속하지요.
"우리는 언제까지나
친구야."




책을
읽고
'우리가 크더라도 앞으로
5년, 10년, 15년 후에 그렇게 5년마다 여기 학교 운동장에서 만나자.'
어릴 적 국민학교(지금은
초등학교) 시절 전학을 오기 전 마음이 맞던 친구와 약속을 했지요.
5년의 약속은 제가 지키지 못했고,
10년의 약속은 친구가 지키지 못했고....
어느 날 우연히 만난 이 친구에게 이 약속 기억하냐
물었는데 기억하더라고요.
하지만 친구에게 약속을 지켰냐는 물음을 하지
못했어요.
10년의 약속에는 운동장에 갔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제가 5년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던 지라.. 되물을 수가 없었지요.
또, 친구와 저의 환경이 달라서 차마 더 물을 수도
없었지요.
어린 시절의 끈끈했던 우정, 깨어진
약속.
이 모든 것들이 추억의 사진처럼 그 시절로 저를 이끌어 주네요.
초등학생 시절
보았던 운동장과 10년 후 들어서던 운동장은 왜 그리 작아 보이던지..
학교로 가던 입구의 주택들과 그 사이
문방구와 동네 구멍가게.
혹시 친구들을 만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설렘...
10년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학교 주변과 학교를 거닐던
그날의 추억이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네요.
- 그림 작가 소니아 마리아루체 포센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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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우리와 다른 아이>의 글을 쓸 때는 작가님의 블로그를 확인했는데
http://soniamarialuce.blogspot.kr/p/libri.html
이제는 블로그가 삭제되었네요.
대신 Sonia MariaLuce
Possentini 작가님의 다른 공간을
찾았어요.
작가님의 사진 같은 그림의 매력에 푹~ 빠져서 모든 작품을 하나하나
감상했지요.
사진 출처 : https://www.soniamarialucepossentini.com/
- 그림 작가님의 한글판 다른 작품 <우리와 다른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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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shj0033/221185980724
- 표지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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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표지가 앞표지와 너무
달라서 궁금했어요.
원서의 제목을 검색을 해보니 한글판과는 너무 다른
표지이네요.
원서의 앞표지와 한글판 뒷표지를 이어보니 와~ 연결이
되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