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감는 책 / 나비잠 시리즈란?

머리 감는 책 ㅣ 아기 그림책 나비잠
최정선 글, 김동수 그림 / 보림 / 2018년 10월

머리 감는 책 / 최정선 글 / 김동수 그림 / 보림 / 2018.10.05 / 아기그림책 나비잠

표지 그림 속의 아이와 동물들이 그대로 멈춰 버렸네요.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특히, 사자에게 자꾸 눈길이 가요.

<머리 감는 책>은 아이들의 머리 감는 시원함을 보여 주는 것 같아요.
설명보다는 밝은 색깔과 귀여운 동물들이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아이들은 맘을 사로잡을 것 같아요.

 

동물들이 머리를 감을 때마다 다르게 표현을 했어요.
단어의 라임에 재미가 있어요.
이렇게, 이렇게!(사자)
요렇게, 요렇게, 요렇게, 요렇게, 요렇게, 요오렇게!(참새들)
이렇게, 이렇게!(말)
요렇게, 조렇게, 고렇게!(캥거루)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주인공 봄이)

 

동물들의 머리 감는 모습 중에는 참새들의 모습이 가장 재미있네요.
아이들이 머리를 감을 때 머리와 샴푸의 거품을 이용한 다양한 모습들이 보여요.
저기 두 번째 참새는 머리를 특별하게 감더니 헹구는 모습도 ㅋㅋㅋ
그리고 여섯 번째와 일곱 번째 참새들을 보니 앙드레김의 패션쇼의 장면들이 생각나요.
그렇지만 5살 꼬마 아이의 설명은 저와는 다르네요.
"이 아이는요.
파인애플 머리, 뒤집힌 핫도그, 음식 바구니, 꼬깔콘, 도넛, 다리 모양이에요."

머리 감기가 마무리 단계로 들어가네요.
물기를 터는 아이들과 수건으로 닦는 아이들.
이 아이들을 보니 2가지를 모두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쌀쌀한 계절이 되니 헤어 드라이기를 사용하는 모습도 생각나네요.)
마지막의 빗질...
남자아이들이 생각보다 빗질을 안 하는데 머리를 정리하는 순서라는 것을 알려주니 좋아요.

 

사자의 변화된 모습에 가장 눈길에 가요.
어흥! 하던 무서운 모습에서 그 용감하던 모습에 샴푸캡을 쓴 얌전한 모습이라니..
발레 하듯 빙그르르 돌면서 머리를 털고 예쁜 꽃 핀을 꽃은 사자는 소녀스러움이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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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비잠 시리즈 -

나비잠은 0-3세 아기그림책 시리즈로 보림출판사에서 출간되고 있어요.
아기 그림책이지만 제가 좋아하는 책들이 꽤 있지요.
아기가 아니라 제가 보고 싶고 소장하고 싶어 산 책도 있거든요.

나비잠은 어린아이가 반듯이 누워 팔을 머리 위로 벌리고 자는 잠으로 순우리말이라고 해요.
나비 한 마리가 사뿐히 앉았다가 날아가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고 해요.
- 네이버 우리 말 풀이 사전-

저도 자료를 찾는다고 헤매는데 이렇게 이웃님(꼬맹이언니님) 블로그에 가니
보림출판사 홈페이지나 카페에서도 볼 수 없는 정리가 딱!
https://blog.naver.com/cjstlsdo/220831408304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