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다섯 생쥐 가족과 아주 특별한 인형의 집 바둑이 초등 저학년 그림책 시리즈 1
마이클 본드 지음, 에밀리 서튼 그림, 김영희 옮김 / 바둑이하우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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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 생쥐 가족과 아주 특별한 인형의 집 / 마이클 본드 글 / 에밀리 서튼 그림
김영희 옮김 / 바둑이하우스 / 2018.09.05 / 바둑이 초등 저학년 그림책 시리즈 1
원제 The Tale of the Castle M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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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표지의 그림을 슬쩍 보고는 너무나 귀여운 그림이라고 생각했는데
디테일이 정밀하고 섬세하네요. 이런 느낌의 작품이 있었는데...
아! 얼마 전 보았던 <많아요/달리>의 그림 작가님이시네요.
인형의 집이라고 하니 아이들이 너무 좋아할 것 같아요.
아이들처럼 다시 한 번 인형을 만져 보러 갈까요?



줄거리

얼 백작의 대저택에는 아주 근사한 인형의 집이 있고 그곳에는 한 생쥐 가족이 있었어요.
아빠 퍼어크씨와 퍼어크 부인과 열세 마리의 아기 생쥐들이 인형의 집에서 살고 있었지요.
먹을 것이 가득한 성, 그리고 앞에 벽이 없어서 집 안이 들여다 보이지만
선반과 구멍이 가득한 인형의 집에서 너무 행복했지요.
얼 백작이 대저택을 수리를 해서 아름다워지는데 인형의 집이 초라해 보이지요.
아기 생쥐들은 인형의 집을 더 깔끔하게 청소하기 위해 세제와 물을 이용하지요.
젖어버린 벽지는 떨어지고 인형의 집은 엉망이 되어버렸지요.
얼 백작은 인형을 집을 다른 곳으로 보내 버리지요.
퍼어크씨 가족에게 다가온 이 위기를 어떻게 넘겼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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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무려 열다섯 마리의 생쥐들이 살고 있는 인형의 집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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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하던 생쥐는... 그렇죠! 바로 까맣거나 회색의 그 생쥐였거든요.
그 느낌이 있을까 봐 걱정이 되었지만 책장은 넘기면서부터는 잊어버렸네요.
퍼어크씨 가족보다 인형의 집과 배경에 집중되어 버렸네요.
에밀리 서튼 그림 작가님의 고풍스러운 느낌에 매료된 것 같아요.

줄거리의 뒷부분에서 작가님의 생각에 깊게 공감해요.
살 곳을 잃어버린 퍼어크씨 가족은 추운 겨울을 헛간에서 힘들게 보냈지요.
그리고 봄이 오면서 가족에게 행운이 찾아오지요.
어떤 일의 결과는 좋은 일만 있지도 나쁜 일만 있지도 않지요.
나이를 더해가면서 정리되는 생각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였음을 감사하게 되네요.


- 앞과 뒤의 면지에서 찾아보는 재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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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작가 마이클 본드(Michael Bond) -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패딩턴 베어> 시리즈의 저자이시지요.
영화 패딩턴의 원작이기도 하지요. (잠깐! 패딩턴의 올해 나이 60세. 장수 캐릭터이네요)
2017년 6월 27일 타계하시기 전까지 패딩턴 역과 그리 멀지 않는 런던에서 살았다고 하시네요.
작가님의 마지막 작품이 <영다섯 생쥐 가족과 아주 특별한 인형의 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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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작가 에밀리 서튼(Emily Sutton) -

그녀의 한글판의 다른 작품들을 보면서 비슷한 느낌이라서
딱! 그녀의 작품이라는 걸 알게 해주어서 특별한 기대는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그녀의 사진을 검색하면서 '왜 새를 가지고 찍었을까?' 궁금했어요.
홈페이지를 찾아갔더니... 와~ 그녀의 재능은 어디가 끝일까요?
그녀의 작품들을 보시면 에밀리 서튼이라는 작가님께 빠져드실 것 같아요.
저처럼요~ 오늘부터 그녀와 난 1일이지요. ㅋㅋㅋ
(생각해보면 마이클 본드의 작품을 그린다는 것은 큰 영광일 텐데
꽤 괜찮은 작가에게 맡겨졌을 텐데 제가 가진 첫 느낌으로 판단해 버렸나 보아요.
이런 편협한 생각에서 벗어나야 하는데...)
▼ 사진 출처 : http://www.emillustrates.com/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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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작업실을 보았을 때도 그녀의 스타일이네.. 했는데 이 새를 들고 있는 장면이 궁금했지요.
홈페이지에서도 새의 느낌이 안 살았는데 에밀리 서튼의 워크숍에 참가했다던 글을 본 후
다시 에밀리 서튼의 홈페이지에 가보니 와~ 달리 보이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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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바둑이하우스의 특별한 선물 -

귀여운 스티커를 보내주시네요. 오호~ 너무너무 귀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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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다섯 생쥐 가족과 아주 특별한 인형의 집> 함께 읽기 -

그림책읽기 봉사자분들에게 신간 그림책으로 소개를 했어요.
가장 먼저 덧싸개를 벗기면서 궁금증이 생겼다고 하시네요.
(제가 한 번 쭈~욱 올려드리지 않았거든요. ㅋㅋ)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오~", "와~", "인형을 좋아하는 친구라면 갖고 싶겠다."
"아이가 어릴 적에 가지고 놀던 인형들이 생각난다."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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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덧싸개의 그림과 표지의 그림을 바꾸면 어떠했을까? 생각했어요.
덧싸개를 열면 마치 집안으로 들어가 퍼어크씨네 가족들의 식탁을 볼 수 있게 말이지요.
아~ 벽이 없는 인형의 집에 살고 있지요. 이게 이유가 될 수도 있겠네요.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ㅋㅋㅋ
정말 많은 이야기가 있었던 <열다섯 생쥐 가족과 아주 특별한 인형의 집>의 이야기 끝!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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