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항해 The Collection 16
로베르토 인노첸티 지음, 김영선 옮김 / 보림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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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항해 / 로베르토 인노첸티 / 김영선 옮김 / 보림 / 2018.09.10
원제 My Clementine (2018년) /
The Collection 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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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공식적인 미술 교육을 받지 않고 독학으로 그림을 익혔다는 매력적인 작가.
로베르토 인노첸티의 새로운 작품이 출간되었네요.
그의 작품을 잘은 모르지만 너무 매력적인 그림에 푹 빠지게 되는 것 같아요.
<끝없는 항해>는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있을까요?
돋보기를 가지고 그의 작품 속으로 들어가야 할까요?
정말 기대되네요. 함께 들어가 보아요.

 


 



 

줄거리

이 배는 나의 배입니다. 가라앉고 있어요.
우리는 세계 곳곳을 누볐지요. 이 오랜 친구와 나 둘이서.
 '선장은 배와 운명을 함께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여행만은 내가 배와 함께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아직 때가 아닙니다.
지금부터 들려줄 이야기는 우리 둘의 이야기입니다.

충직한 선장이 들려주는, 자신이 사랑하는 배의 파란만장한 50년의 삶에 관한 이야기이네요.
클레멘타인이 만들어져 처음으로 물에 띄워지는 것을 바라보며 성인이 되었고,
클레멘타인이 첫 항해를 나가던 날 주인공도 선원이 되었지요.
선장이 되고 싶었던 주인공은 클레멘타인과 바다에서 많은 모험들을 함께 하지요.
싱싱한 과일을 실어 나르는 화물선이기도 하고
전쟁터에서는 전함이 되어 작전을 수행하기도 해요. 
내일은 또 어디로 가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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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배의 파란만장한 50년의 삶이 인노첸티의 삶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림책으로 세계 구석구석을 누비며,
자신의 임무를 다한 후 편안한 안식처로 떠나는...
어느새 그의 나이도 80에 가까운 나이가 되었지요.
물론 저는 계속해서 그의 새로운 작품을 기다리지만
이 책은 그가 스스로 인생을 돌아보는 작은 쉼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로베르토 인노첸티의 생을 잠깐 들여다보면
1940년 2월 16일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그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어려워진 가정형편으로
열세 살 때부터 제철소에서 일하며 가족을 부양했다고 해요.
열여덟 살 때 로마로 이주해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일하면서 미술에 눈을 떴지만
곧바로 창작의 세계에 뛰어든 것이 아니고 생업을 위해 영화와 극장 포스터를 그렸지요.
'다른 사람의 그림을 계속 베끼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미술 공부가 됐다'
'내가 대학을 안 나와 글을 잘 못 쓰니까.
 내가 써서 가도 결국 출판사에서 작가를 별도로 데리고 와서 새로 쓰게 된다'
라고 솔직하게 말하는 그.
- 그림책박물관 작가 정보 내용 -

이런 순수함과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작가이기에 그의 작품에 더 빠져드는 것 같아요.
그의 작품이 좋아서 책은 몇 권 가지고 있는데 천천히 들여다보지 못했네요.
이번 기회에 그의 작품들을 쭉~ 읽어봐야겠어요.
그리고 아직 소장하지 못한 작품들은 장바구니에 넣어 두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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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끝없는 항해는 상상의 배에 관한 이야기!
배의 모양, 배의 용도, 지도에서 보이는 배의 이동 경로, 배의 구조도까지...
어떻게 이 이야기가 상상이라고 생각하겠어요.
저는 '상상'이라는 단어를 놓치고 열심히 'Clementine'과 관련된 배를 찾고 있었네요.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 '이거 상상의 배 아니야.'
역시나~ 저처럼 고생하지 마시고 정독하세요.



 

- <끝없는 항해>의 초안 공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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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베르토 인노첸티의 책, 관련 기사 -

▼ 여기 귀여우신 할아버지가 바로 로베르토 인노첸티 작가님이세요.
어디 만화 캐릭터처럼 넉넉하시면서 부들부들한 느낌을 갖고 계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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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인노첸티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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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톰 피터슨이 이야기하는 인노첸티
「우리들 사이에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정신력이 가장 실체를 지닌 것으로 나타나는 순간은
로베르토가 내게 그의 작품 세계를 북과 그림으로 설명할 때이다.
로베르토는 그의 작품 속에 혼을 담고 있음을 깨닫는다.
지금도 그는 제2차 세계대전을 다룬 작품으로 화제를 돌리면
목소리 톤이 높아지고 눈빛이 날카로워진다.
중략
여러분은 자신의 눈을 신뢰하고 작품 하나하나에 자신을 맡긴 채
인노첸티의 이야기 세계를 따라가 보라. 절대로 이야기 흐름을 잊는 일은 없을 것이다. 
- 2009년 볼로냐 국제 그림책 원화전 내용에서 발췌

 

로베르토 인노첸티에 관련한 기사
: https://news.joins.com/article/3097439

 



▼ <끝없는 항해>와 함께 로베르토 인노첸티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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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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