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민국이와 사람 민국이 내친구 작은거인 56
박현숙 지음, 이예숙 그림 / 국민서관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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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민국이와 사람 민국이 / 박현숙 글 / 이예숙 그림 / 국민서관
2018.08.24 / 내친구 작은거인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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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에

제목이 재미있어서 끌리는 책이에요.
이름은 같은 민국이인데 고양이와 아이라네요.

두 민국이에게 어떤 에피소드가 있었을까요?

 


 

 

줄거리

목차
1. 나잇값 좀 해라
2. 죽었니? 아니 살았어!
3. 아기 고양이 민국이
4. 나도 우리 엄마가 무서워
5. 죽었으면 좋겠어
6. 민국아! 야옹!
7. 또 사고 치고 말았다
8. 사람 민국아, 너를 믿어

주인공 민국이는 엄마가 보기에는 야무지게 제 할 일을 잘 하지 못하지요.
"숙제를 할 때 딴생각이 나는 거는 집중을 하지 않아서야. 뭘 할 때는 집중 좀 해.
밥 먹을 때는 밥 먹는 데 집중하고 공부할 때는 공부하는 데 집중하란 말이야. 알았어?
그리고 똥 눌 때도 마찬가지야.
똥 누는 데 집중하지 않고 빨리 누고 나오려고만 생각하니까 변비가 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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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아빠도 한 마디 하지요.
"내 친구 영돈이 알지? 영돈이 아들이 우리 민국이와 같은 3학년이야.
그런데 그 아이가 공부도 아주 잘하는데 거기에다 굉장한 효자래.
매일 아빠 구두를 닦아 준다고 하더라고."
반강요에 의해 아빠 구두를 닦는다던 민국이는
검은색 구두에 빨간색 구두약을 발라 못 쓰게 만들었지요.
"10살이나 되었으면 제발 나잇값 좀 해!"

구두 수선점에 맡기고 돌아오는 길에 고추튀김을 먹는 아기 고양이를 보게 되지요.
하지만 학습지 선생님 오셨다는 엄마 성화에 집으로 급하게 들어가지요.
다시 구두를 찾으러 가는 길.
화단에 있던 아기 고양이는 꼼짝도 하지 않고 숨만 겨우 쉬어요.
죽을 것만 같아서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동물 병원에 데리고 가지요.
그런데 친구 말이 병원비가 엄청 나올 거라는
이야기를 들은 민국이는 걱정이 한가득이에요.
어떡하죠? 엄마한테 일만 저지르고 다닌다고 혼날 게 뻔하네요.
일어나지도 못한 아기 고양이의 병원비가 늘어나는데 병원비 지불은 어떻게 할까요?
병원에서 나온 후 고양이는 누가 키울까요?

 

 


 

책을 읽고

툭하면 딴생각, 딴짓을 하니 엄마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겠지요.
사실 민국이는 다 이유가 있어요.
아빠 구두에 다른 색의 구두약을 바른 것은 신발장 속 신기한 벌레를 관찰하려다
시간 맞춰 집에 오지 못 한 이유는 구두 수선점 아저씨의 구두 닦는 솜씨에 반했던 거고요.
다 이유가 있는 건데 단지 어른들이 지켜봐 주기가 어려운 거죠.
어른들은 그 시간에 학습에 관한 무언가로 더 발전된 모습으로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 같아요.
저 역시 아니라고는 할 수 없지요.

하지만 이런 민국이기에 세상이 따스한 것은 아닐까요?
주위를 돌아보고 따스한 손길을 내미는 아이.
아직까지는 주위에 이런 민국이가 많다고 생각해요.
제 아이도 이런 민국이가 되길 바라보지요.
덤으로 공부 쪼금 잘하고 운동도 잘하고 키도 크고...
푸하하하~ 이게 엄마의 속마음이지요.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벅찬 감동의 내 아이!
사랑해~

 

 


 

책의 뒷이야기

2년 전 추석을 앞둔 날 길에 쓰러져 있는 아기 고양이를 보고 동물병원에 데려가셨데요.
목의 상처가 곪아서 피와 고름이 나오고 죽은 듯 꼼짝도 하지 않았지요.
동네 병원에서 서울에 있는 큰 병원으로 가서 수술까지 하고 일어설 수 있었데요.
작가님이 길고양이 추석이를 만난 이야기를 동화로 쓴 작품이래요.
지금 추석이는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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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한 책 읽기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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