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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할까요?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35
모리스 샌닥 지음, 세실 조슬린 그림, 이상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12월
평점 :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모리스 샌닥 글 / 세실 조슬린 그림 / 이상희 옮김 / 시공주니어
2013.12.20 / 원제 What Do You
Do, Dear?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35
책을 읽기
전
와~ 모리스 샌닥의 책이네.
오호 무슨 책일지 궁금하네요.
소제목이 '기발하고 특이한
11가지 상황에 따른 행동 예절'이라고 해요.
어떤 예절을 보여줄지가 궁금한 게 아니라
기발하고 특이한 11가지 상황이 더 궁금해요.
줄거리
악당, 해적,
인디언 추장, 로빈 후드의 부하, 곡예사, 용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11개의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질문과 아이의 대답으로 예의범절을 이야기 하지요.
그 대답들은 엄마가 매일
강조하는 에티켓이지요.
기상천외한 상황과 예절이 어떻게 만났는지
확인하세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북극곰
이야기였지요.
하얀 털 코트를 입은 북극곰 아줌마가 얼음집으로 들어왔을
때
대답으로는 코트 벗는 걸 도와드린다고
하지요.
그럼, '해적 친구와 보물을 찾다가 점심 식사 종이 울렸을 어떻게 해야
할까?'
여러분의 대답을 무엇인가요?
책을
읽고
아이에게 "이럴 때는 -이렇게 해야지"라고 말한
적이 많아요.
함께 사는 사회에서 필요한 행동과 말이라 생각했어요.
강요로 전달된
예절은 가끔 이상한 모습으로 다가올 수 있는 것 같아요.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의 행동과 말이겠지요.
모범!
그런데 이렇게 유쾌한 방법으로 전달할 수 있네요.
어떤
상황에서도 예의 바른 행동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전달해 주고 있네요.
11가지의 이 황당하고 엉뚱함은 최고의 장면인
것 같아요.
이 11가지의 상황 덕에 딱딱하거나 무겁던 예절 책에서 벗어난 것
같아요.
질문과 대답의 구조로 반복되고
있어요.
대답 페이지로 넘기기 전 아이와 이야기를 해 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어떤
기상천외한 이야기들이 나올지... 그것도 기대가 되네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를 그냥 읽어도 재미있지만
로빈 후드에서 의적 로빈 후드를 잡기 위해 쫓아다닌 인물 '노팅엄
보안관'
인디언 풍습 중 화친의 의미로 파이프 담배를 돌려 피우는 배경 지식들을 갖고
있으면
장면과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생기며 이야기를 깊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 모리스 샌닥의 뒷이야기 -
분노와 욕망을
해소시켜 주는 그림책 <괴물들이 사는 나라>, <깊은 밤 부엌에서>의 작가!
"내게 재주가 있다면, 그림을 잘 그리거나 글을 잘 쓰는 것이 아니라, 남들은 잘 떠올리지 않는 것들,
즉 어릴 때 내가 들었던 소리, 느꼈던 감정과 보았던 이미지 같은 감성적인
부분들을
다른 사람보다 더 잘 기억해 내는 것이라
생각한다."
1928년 뉴욕 브루클린의 빈민가에서 폴란드계 유태인
이미 3세의 막내아들로 태어났지요.
고등학생 때 학교 신문에 만화를
그리며 그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그 후 장난감 가게의
디자이너로 일하며 미술 공부를 하고 자신만의 표현 기법을 만들어 나갔지요.
2012년 5월 8일 83세의 나이로 작가의 삶을 마쳤어요.
여기까지는 우리가 모두 아는 이야기들이지요.
이후부터가 우리가 모르는 인간 <모리스 샌닥>에 대한
이야기이지요.
▼ 첫 번째와 두 번째는 아래 글을 확인해 보시고
세 번째 뒷이야기는 모리스 샌닥의 형 '잭 샌닥' 역시 작가였지요.
함께 집필한 책이 저도 얼마 전 소장하게 된 책 <서커스 소녀 /
1957>이지요.
http://naver.me/FWCSQkRD
함께 읽어
볼 책!
1958년 미국에서 첫
출간된 <뭐라고 말해야 할까요?>의 인기에 힘입어
1961년 두 번째 예절 <어떻게 해야 할까요?>가 출간된 거래요.
두 권 모두 이야기에 집중하여 상상력을 끌어낼 수 있게 색이
2가지만 사용된 그림.
색이 제한되어
있지만 캐릭터들의 표정이 하나하나에 생동감이
느껴져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