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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을 주웠어 ㅣ 세계숲 그림책 7
켈리 캔비 지음, 이상희 옮김 / 소원나무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구멍을 주웠어 / 켈리 캔비
/ 이상희 옮김 /
소원나무 / 2018.07.25 /
세계숲 그림책 7
/ 원제 The Hole Story
(2018년)

책을 읽기 전
표지에 구멍이 있는 부분이 맘에
들었어요.
정말 구멍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거든요. ㅎㅎ
어떤 구멍들이 있을까요?
구멍 속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있을까요?
구멍이라는 엉뚱한 소재에 상상력이 더해져서 어떤
이야기가 생겼을지 궁금해요.
줄거리
"나만의 구멍이
생기다니!"
찰리는 구멍을 발견하고 무척 기뻐하지요.
구멍을 주워 바지 주머니에 넣어요. 구멍을 넣자 바지에 구멍이
생기지요.
바지의 구멍으로 찰리의 물건들이 다 쏟아지지요.
이번에는 가방으로 옮겨 보아요. 역시, 가방에 있던 물건들이
쏟아지네요.
"구멍은 나에게 쓸모가 없어."
자신에게 쓸모가 없는 구멍이지만 필요한 곳을 찾아 나서지요.
어디에서 구멍이
필요할까요?
필요한 곳을 찾아 나섰으나 가는 곳마다 필요가 없다고 하네요.
"어디에도 구멍은 필요가 없구나."
구멍은 정말
쓸모가 없는 걸까요?




책을
읽고
구멍이 필요한 곳을 생각했는데 제 머릿속에서는 많은 생각들이 떠오르지 않았는데..
찰리가 갔던
상점들을 보니 정말 구멍이 필요한 곳이네요.
찰리는 처음에는 보이는 가게에 무조건 들어가는 것처럼 보였어요.
거미와
파충류를 파는 가게, 옷 수선 가게, 배 수리점
하지만 이곳에서는 구멍을 매우거나 구멍이 있으면 큰일 날 것
같은데요.
그 후에 도넛 가게, 땅을 파는 정원사에게 가 보지만 나름 다른 이유로
찰리가 가진 구멍이 필요하지 않다고 이야기해 주네요.
새삼스레 구멍의 사용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어요.
내가 아끼는 물건이라고 남에게도 꼬옥 필요한 것은 아니지요.
마지막 반전처럼 처음부터 찰리를 따라다니며
구멍에 관심을 보였던 누군가가 있어요.
그리고 찰리가 구멍의 쓰임새를 찾지 못하고 가져다 놓았을
때
그 구멍을 차지하던 표정과 빠른 몸짓에 웃음이 나오네요.
지난 한 달
반가량 발가락 골절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집에만 있는 시간이었어요.
나름 유용하게 쓰겠다고 했으나 그
시간을 무얼 했는지0..
계획했던 일 중 제대로 마무리한 일이 하나도 없네요.
그래서 <구멍을 주웠어>를 보면서 나의
시간에 구멍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다들 바쁘게 살고 열심히 살고 있는데 나도 무언가는 하는 것 같은데 스스로 만족이 되지
않네요.
시간에 구멍이 생겨 나에게 많은 시간이 주어진다면 제가 잘 사용할 수 있을까요?
ㅎㅎㅎ 그래서 지금. 여기. 이 시간에
최선을 다해 보려 해요.
애들 방학이 끝나면 좀 더 나을까요? (또 핑계인가요? ㅠ.ㅠ)
- 작가 캘리
캔비(Kelly
Canby)의 SNS -
더미 작업의 <구멍을 주웠어>를 만날 수
있었어요.
더미 작업의 표지와 출간된 표지는 좀 다르네요. 영문판과 한글판도 느낌이 달라요.
또 장면을 연출할 때 사용한 도구들도
만날 수 있네요.
사진 출처 : 작가의 SNS
- 독후 활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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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구멍 네임택 만들기 -
네임택에
색칠을 하거나 함께 들어있는 보석 액세서리로 예쁜 나만의 네임택을 만들어 볼 수 있네요.
나만의 구멍이라니 생각나는 사진이 있었어요.
시카고에서 활동하는
Jim Bachor의 스트리트 아트가 생각났어요.
아스팔트가 부서지면서 포장 표면에 생긴
작은 구멍들을, "포트홀"이라고 하는데요.
그 위에 버버리, 구찌 명품 브랜드, 꽃, 캐릭터 등 다양한 소재들로 구멍 난 포트홀을
디자인해요.
먼저 바닥에 밑그림을 그린 다음, 타일 조각을 직접 하나하나 붙여가며 수작업으로 작품이 완성돼요.
잘못하면 큰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포트홀이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다시 태어나네요.
글과 사진 출처
: http://naver.me/Fu7lKQJ1

- 출판사 소원나무의
세계숲 그림책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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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