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화여가 1
명효계 지음, 손미경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7월
평점 :
품절


 

열화여가 / 명효계 / 손미경 옮김 / arte(아르테) / 2018.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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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아주 조금이라도 사랑해 줄 수 있겠소?
정말 조금이라도 좋으니."


사랑을 구걸하는 은설에게 나의 온 맘을 다해 이야기 그에게 맘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은설. 제발! 사랑은 구걸로 되는 것이 아니니 그러지 말아 주오.'

열화는 모든 남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녀만 모르는 듯하더니 후반부에 갈수록 사랑을 알아가고 있다.
여가의 첫사랑 전풍은 2년 전 갑자기 사랑이 다른 이에게 옮겨갔다고 하지만 진실이 아닌 것 같고,
칠현금의 명인이자 천하절색인 은설은 갑자기 나타나 여가에게 첫눈에 반했다 하며
어린 시절부터 늘 곁에서 지켜준 옥자한. 그는 황제의 총애를 받는 아들이다.
1권에서는 여가는 전풍에게 맘을 접고 옥자한에게 맘을 다하고 있다.

책 속의 문장들이 눈앞에서 그려진다.
내가 상상하는 설. 그 어느 미색보다 아름답다는 설.
<열화여가>를 읽으면서 설을 발견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중년의 나이에 맘속에 품을 수 있는 사랑스러운 남자가 생겼다. ㅋㅋ

내 맘을 줘버린 은설 이야기만 하고 있는 것 같아서 여주인공과 은설에 대해 다시 한 번 요약하자면...
여주인공은 여가는 예쁘고 여려 보이지만 강인하고 주위 사람들을 진심으로 아끼고 챙길 줄 알며
권력에 욕심보다는 자신의 자리에 맞는 사람이 되기에서 노력한다.
여기에 남자 주인공일지 아니면 주변 인물이 되지는 모르지만 은설도 완벽에 가까운 캐릭터다.
눈부신 외모, 칠현금의 명인, 인간계에 내려온 신선으로 여가 앞에서는 그냥 '인간'이 된다.

그리고 줄거리도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1권의 내용은 여가가 전풍의 맘을 돌리기 위해 품화루(기녀가 접대하는 곳)에 시녀로 들어가는
내용을 시작으로 은설을 만나 다시 열화산장(여가의 집)으로 돌아오고
전풍, 옥자한, 다시 은설과 사건 사고들의 이야기들이다.
호에서 벌어지는 복수와 배신, 계략에 놀라웠다.
항상 맑고 투명할 거라 생각했던 검의 세계에서
어지러운 세상과 비슷한 일들이 일어난다는 것을 실망이다.
마치 현실인 것처럼 화를 냈던 나 자신을 발견했다. 너무 몰입. ㅠ.ㅠ
이렇게 몰입해 읽다 보니 하루도 안 되어서 뚝딱!

<열화여가>는 1권으로 끝이 아니라 2권이 이어진다고 했다.
정말 재미있는 책들을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가 아쉽고
마지막 책장을 덮기도 전에 2권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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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정리하면서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중국 작가의 번역 책이라는 것을
중국 작가 명효계의 기본적인 글의 완성도도 높겠지만
손미경 작가의 번역도 참 매끄러웠다.

이런 무협 로맨스 소설을 읽어본 지가 2년 정도 된 것 같다.
2년 전에는 주변 지인들에게 로맨스 소설을 전파하기도 했는데..
오래간만에 그림책에서 벗어나 일탈을 한 듯하다.
하지만 이렇게 로맨스 소설이 이렇게 예쁘게 상상이 된 것은 참 오랜만이다.
아마도 표지의 열화의 모습에 더해져서 상상 풍부해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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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효계 -

중국 로맨스 소설의 대표 작가.
데뷔작은 『명약효계(明若曉溪)』는 드라마로 만들어지고,
멜로작품  『포말지하(泡沫之夏)』은 만화책으로 각색되고 다시 리메이크까지 되었다고 한다.
그 외 작품으로는『선풍소녀(旋風少女)』, 『첫날밤의 장미(第一夜的薔薇)』,
소설 『회유천사신아애니(會有天使让你幸福)』, 만화 『회유천사신아애니(會有天使让你幸福)』등이 있다.
작가의 작품 대부분이 영상화되었으며 작가가 직접
중국 드라마 [포말지하]와 [선풍소녀]의 극본 작업에도 참여하기도 했다.

『열화여가』는 중국에서 70만 부가 판매된 베스트셀러로,
주유민, 적려열파 주연의 동명 드라마로 제작되어
중국 최대의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유쿠(Youku)를 통해 2018년 초 방영되었다.
인물들의 뚜렷한 개성과 섬세한 감정선이 조화를 이룬 『열화여가』는
남성 주인공 위주의 대다수 무협극과는 달리 여성 주인공을 전면에 내세워 성장을 그려내는
‘새로운 강호무협전기’라는 평을 얻었다.




 

- <열화여가 1> 출간 기념 EVENT -

여가의 일러스트가 담긴 손거울 증정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네요.
정말 예쁘네요. 여학생 조카가 보자마자 자신의 가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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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한 읽기!  투명 한지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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