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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세계 ㅣ The Collection Ⅱ
앙투안 기요페 지음, 박대진 옮김 / 보림 / 2018년 6월
평점 :
눈세계 / 앙투안
기요페 / 박대진 옮김 / 보림 / 2018.06.29 / The
Collection Ⅱ
책을 읽기 전
연일 계속되는 기록 경신의 온도이네요.
3주 정도를
35℃를 넘어서서 이제 40℃를 넘나들고 있으니...
이런 날씨에는 에어컨 앞에서 얼음 띄운 달달한 커피나 오미자청 음료가 딱이네요.
여기에 하나 더! 눈으로 시원함을
즐겨야지요.
<눈세계>가 이 더위를 날려준다는 말은 약간의
과장이지만
책 속에서 느껴지는 긴장감과
눈 내리는 숲속을 거니는 느낌은 최고예요.
(너무 더워서 기력이 다 빠지는 느낌!)
책을 읽고
책장을 넘기는 동안 여러 가지 소리가 들렸어요.
아주 조용한
숲속 밤은 고요하지요. 눈까지 내리는 이 밤은 적막함까지 감돌아요.
이런 숲속에서는
동물의 움직임은 물론이고 숨소리까지 들리는 듯하네요.
북방족제비의 사각사각 눈 밟는
소리부터 숨죽여 사냥에 성공한 부엉이의 숨소리,
모닥불 속의 나무 타는 소리까지 모든
감각들이 시각과 청각으로 집중된 것 같아요.
처음 읽을 때는 <태양은 가득히>와 비교가 되면서 아쉬운 점들이
느껴졌어요.
왠지 모르게 어딘가 은박이라도 넣어두면 좋을 것
같고,
덧싸개가 없는 부분은 뭔가 아쉬운 것 같았어요.
하지만 책을 보면 볼수록 그 고요함에 자꾸 빠져들게 되고,
정교한 페이퍼 커팅을 다시 한 번 유심히 쳐다보네요.
▲ 모두 같은 장면이에요. 배경과 각도에 따라 달라지고 있어요.
▲ 책으로만 보았을 때는 페이퍼 커팅이 많아서 눈(雪)이 잘 보이지
않았는데
이렇게 그림자로 보니 말코손바닥사슴의 뿔과 몸에 내리는 눈이
보이네요.
이렇게 빛을 이용하니 또 다른 장면이 연출되기도 하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