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같아도 우린 달라
모랙 후드 지음, 고영이 옮김 / 사파리 / 201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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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같아도 우린 달라 / 모랙 후드 / 고영이 옮김 / 사파리 / 2018.06.20

/ 원제 The Steves (20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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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책의 노란 표지에 반해 버렸어요.
아마도 귀여운 그림에 노란 표지가 잘 어울리는 이유겠지요.
'이름'이라는 에피소드는 사람들이 하나쯤 가지고 있는 사연들일 것 같아요.
이름이 독특해서 생긴 에피, 같은 이름으로 생긴 에피...
퍼핀들을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지 들어가 볼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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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퍼핀 ‘스티브’ 앞에 또 다른 ‘스티브’가 나타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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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김새마저 비슷한 둘은 처음 만나 인사하는 순간,
이름이 똑같다는 걸 알고는 서로 자신이 ‘스티브’라고 우기면서 불꽃 튀는 논쟁을 벌이지요.
서로 더 똑똑하고, 더 키가 크고, 더 물고기를 잘 잡는다고 자랑을 늘어놓지요.
두 스티브는 서로를 향해 자신이 진짜고, 가장 특별하며,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스티브라고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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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이 엄청 못생긴 스티브!"
"구리구리 구린내 지독한 스티브!"
자랑이 지나쳐 인신공격까지 더해지네요.

 




책을 읽고

친구들과 다투다 보면 감정이 격해지고 인신공격까지 하게 되는 경우도 있지요.
인신공격은 정말 다양하지요. 생김새, 힘, 지식, 아파트 평수, 승용차, ...
<이름은 같아도 우린 달라>의 스티브처럼 생김새와 약점을 공격하지요.
이건 친구 사이에서만은 아니지요. 가족 사이에서도 일어나지요.
어쩜 이러한 다툼은 자연스러운 것이지요.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 중 상처를 주기도 받기도 하며 성장하잖아요.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게 되네요.
자신의 잘못을 알고 먼저 진심을 담은 사과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는 것.
때론 사과를 먼저 하지 못할 수도 있어요.
그때는 사과를 받아들이는 것도 중요하지요.
사과를 하고 사과를 받아들이는 것은 타이밍이 있겠지요.
서로의 마음을 그 무엇보다 먼저 생각해서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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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표지

그림에서 가장 중요한 부리가 울퉁불퉁한 표지의 질감을 느껴 보셨나요?
제목부터 시작된 볼록볼록은 면지 안에서도 그 느낌을 유지하네요. 
작가의 트위터에 퍼핀의 부리를 장착한 스티브들이 정말 많은데요.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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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모랙 후드(Morag Hood)의 SNS -

SNS 속의 <이름이 같아도 우린 달라>에 대한 글들이에요.
섬네일 작업, 장면의 표현 작업 과정, 그리고 스티브의 부리가 만들어진 모습도 볼 수 있네요.
책이 출간되어 파티가 열린 것 같아요. 다들 스티브의 부리를 하고 있네요.
모랙 후드의 작품은 6권인데 그중 < 우린 달라도 좋은 친구>가 번역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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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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