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의 역사 교양학교 그림책
클리브 기포드 지음, 마르크-에티엔 펭트르 그림, 이강희 옮김 / 노란돼지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18-07-30 02;15;19.jpg

 

색깔의 역사 / 클리브 기포드 글 / 마르크-에티엔 펭트르 그림 / 이강희 옮김

 / 노란돼지 / 2018.07.20 / 원제 The Colours of History (2018)


image_916120751532783842955.jpg

 

책을 읽기 전

색깔의 역사라고 하면 어떤 이야기가 들어 있을까요
뒷이야기가 많은 것 같은데 저 뒷이야기 진짜 좋아하거든요.
책을 볼 때 뒷이야기를 알면 책이 더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다가와서 좋아요.
색깔도 뒷이야기가 있다니...
색깔이라는 아름다움에 푹 빠져들어 볼까요?

 

 




줄거리

《색깔의 역사》에서는 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는 색깔,
그리고 잘 알지 못했던 색깔까지 24가지 색깔의 역사를 들려줍니다.
한 색깔은 다른 색깔을 만들어 내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색을 얻기 위해 썼던 기발한 방법들,
때론 색깔이 사라졌다가 다시 발견된 사연,
그리고 상인이나 탐험가, 정복자들 때문에 색이 널리 퍼졌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네덜란드 사람들이 어떤 이유로 오렌지색을 택했는지,
시카고의 강은 왜 매년 밝은 초록빛으로 흐르는지,
자주색 예복 한 벌 염색하는 데 어떻게 수천 마리의 바다 우렁이가 필요했는지…….
그 밖에도 색깔에 얽힌 아주 많은 뒷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출판사 책 소개 내용 -

그중에서는 저는 그린에 관한 이야기를 짤막하게 들려 드릴게요.

 

 


image_1523111771532783842957.jpg


image_7109540021532783842958.jpg


image_1829467351532783842958.jpg


image_6754529441532783842958.jpg

 

 

자유를 상징하는 초록 ' 버디그리 Verdigris'

구릿빛 자유여신상이 공기와 물에 반응하면서 20년 뒤 밝은 녹청색으로 변했어요.
'동록'이라는 얇은 막이 만들어졌고 이 물질을 '버디그리'라고 불렀어요.
'버디그리'는 '그리스의 그린'이라는 뜻의 프랑스에서 온 이름이에요.
고대 그리스인들이 구리 조각을 와인이나 식초에 넣어 두었다가
구리에 생긴 등록을 긁어 염료를 만든 것이래요.


image_1602791771532783842959.jpg

 

 

아일랜드 사람들의 초록 '켈리 그린 Kelly Green'

18세기까지 영국의 지배 아래 있던 아일랜드는 독립을 원하였지요.
당시 영국 통치 유지를 원한 오렌지색의 아일랜드 개신교,
초록 들판과 성 패트릭이 강론할 때 사용한 토끼풀을 상징하는 독립주의자들의 초록.
그리고 양측 사이의 평화에 대한 희망을 상징하는 흰색 띠의 깃발이 아일랜드의 국기가 되었지요.
미국에 아일랜드인들이 많이 살기 때문에 '성 패트릭의 날'이 되면 많은 켈리 그린이 등장하지요.


2018-07-30 02;14;54.jpg


image_6827739921532783842959.jpg

 

 

눈부시지만 치명적인 초록 '셸레 그린 Scheele´s Green'

색을 사랑한 화학자 셸레는 구리와 비소가 들어 있는 새로운 녹색인 셸러 그린을 발명하지요.
적은 비용으로 만들 수 있기에 인기가 있었지요.
하지만 염료에 들어 있는 비소의 독성이 종종 몸에 흡수되어
두통, 상처, 심지어 죽음을 가져오기도 했다고 해요.
1930년대 미국에서 셸레 그린을 살충제로 쓰긴 했지만, 점차 이색을 쓰는 일이 사라졌습니다.
나폴레옹은 자신의 방을 초록색으로 꾸미고 살았는데
1821년 사망 당시 몸속의 높은 수위의 비소가 그의 죽음 앞당겼을지도 모를 일이라고 하네요.

 

 




책을 읽고

그린에 대한 이야기만 잠깐 들려 드렸지만
노랑, 빨강, 자주, 파랑, 검정, 하양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진진해요.

이 색들을 우리들을 다양한 시대와 장소로 이끌며
색의 다양한 역사와 이야기를 알게 되네요.
색에 관한 이야기를 좀 깊게 들어가면
역사적인 사건에 대해 자연스레 공부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아이들의 방학 숙제로도 괜찮을 것 같아요.
'켈리 그린'을 보고 페이지에 나온 역사 이야기를 자료를 검색하고 정리해서
'색깔의 역사 부록'이라는 이름으로 자신만의 책을 만들어 제출하면
방학 숙제 끝!  자연스레 세계사에 대해 알게 되니 일석이조!

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첫 번째는 표지의 질감이에요. 가격이 있는 종이의 표지와 내지를 사용한 것 같은데..
너무 느낌이 좋지만 과연 오래되면 이 질감을 유지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들어요.
두 번째는 원서에서 내지가 어떤 종이의 질감으로 표현되었는지 궁금해요.
코팅지처럼 보이는 내지에서 조명 아래 색이 반사되어서
그림 주는 느낌과 색감의 표현이 아쉽다는 생각 들었어요.
저의 주관적인 생각이니 틀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좋은 책이라 더 아끼고 싶어서 비닐 책싸개로 포장해서 책장에 넣어두었어요.

 




- <색깔의 역사> 속의 색깔 찾아보기 -

색깔 책이잖아요. 많은 색들이 들어있지만 이야기에 너무 집중하면 안 보일 수도 있어요.
가끔은 다른 부분을 보는 것도 책의 재미를 한층 더해 주는 것 같아요.
파랑이 보여주는 색깔을 쭈~욱 보여 드려보아요.
시원한 바다의 색깔들이 보이시나요?
저는 바다가 하나의 색깔이 아니라는 거 본 적이 있어요.
책 속에 그때 봤던 여러 색깔의 바다가 보이네요.


image_2178164291532789519386.jpg

 

뒤표지를 보면 색이 너무너무 예뻐요. 사실 앞표지보다 뒤표지가 더 예뻐요.ㅋㅋ
우리가 쓰는 카메라 필터에 따라 색의 변화를 보고 싶었어요.
필터를 조절해서 어느 색의 색감이 살아나는지 알고 싶기도 했어요.


20180728_221511.gif


image_789462731532783842961.jpg

 




- 작가 이야기 -



2018-07-30 02;14;30.jpg

 

글 작가 클리브 기포드(Clive Gifford)는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이지요.
어린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층을 대상으로 140권 이상의 책을 쓴
과학 및 기술 분야의 전문 작가라고 하네요.

그림 작가 마르크-에티엔 펭트르(Marc-étienne) 프랑스 트로이에 태어났어요.
장난스러우면서도 경쾌한 스타일의 그림을 주로 그리고 있다고 해요.


2018-07-30 02;14;13.jpg

 

그림작가  https://marcetiennepeintre.com/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