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를 품은 섬 소안도 우리 그림책 23
홍종의 지음, 방현일 그림 / 국민서관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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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품은 섬 소안도 / 홍종의 글 / 방현일 그림 / 국민서관 / 2018.06.15 / 국민서관 우리 그림책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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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맑고 깨끗한 바다의 한 폭의 풍경을 안고 있는 표지를 마주하고 시원해서 좋은 느낌이었지요.
하지만 표지의 아래쪽에 있는 한복을 입은 소녀와 소년들을 보고 저의 첫 느낌은 책이 이야기하는 것과는

달랐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여러분들은 어떤 느낌으로 이 책을 마주하셨나요?

 

 




줄거리

  대한민국 남쪽 바다의 작은 섬 소안도.
소안도가 화자가 되어 100년 전 자신이 보았던 옛일을 아이들에게 차근차근 들려준다.
일본이 우리 땅을 빼앗은 일, 섬사람들이 친일파에게 빼앗긴 땅을 되찾으려고 소송한 일,
모두 모여 소리 없는 기쁨의 노래를 부른 일, 학교를 세워 독립정신을 드높인 일 등
역사 속에 숨겨져 있던 이야기를 하나둘 풀어낸다.
- 출판사 책소개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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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가득한 마을의 지붕들이 마치 태극기의 물결처럼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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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가 살아서 보낸 백 년의 세월을 소안도가 이야기하고 있어요.
 
 



책을 읽고

이런 역사 사실을 다룬 책들은 어떤 이야기를 써야 하나 고민이 돼요.
독자가 역사적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도 책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해요.
하지만 좀 더 깊이 있는 책 읽기는 역사 속의 큰 틀만 보지 않고
역사 속에 개인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자고 선생님이 말씀하셨지요.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였다는 걸.
그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평범한 삶을 지속하길 원했을 뿐
죽임이나 고통을 받기 원하지 않았다는걸...

1910년부터 1945년까지 35년간 일본에 나라를 빼앗기고
사람들은 나라를 되찾기 위해서 전국 각지에서 일어나 일본에 맞섰지요.
유관순 열사, 안중근 의사, 윤봉길 의사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진 독립운동가도 있지만
알려지지 않은 항일운동들이 더 많다고 해요.
함경도 북청, 부산 동래와 함께 항일운동 3대 성지로 꼽히는 소안도의 항일 운동 이야기였네요.

알려지지 않은 항일운동!
 
 



- 노래하는 국민서관 -

노래로 항일운동을 한 소안도라서 노래하는 장면들이 많아요.
노래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숙연해지네요.
총도 칼도 없던 섬사람들과 아이들에게 노래는 유일한 무기였다고 해요.
소안도의 노래를 통한 항일운동은 비폭력 저항을 보여준 것 같아요.
오늘은 국민서관의 도장이 눈에 더 들어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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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안도는 어디에 있나요?

전라남도 완도군 소안면에 딸린 섬이네요. 사진으로 보니 아름다워요.
지명 유래를 보니 해남 이진과 소안 사이는 잔잔한 바다지만 제주와 소안 사이는 한없이 큰 바다로
평상시에도 파도가 일고 물결이 거칠어 바다를 처음 접한 관원들은 공포에 시달려 생사의 갈림길에서
헤매다 소안도에 상륙하면 안심한 곳, 즉 ‘소안(所安)’이라고 외친 것에서 유래했다고 해요.

소안 항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반기는 표지석, '항일의 땅, 해방의 섬 소안도'
이 표지석이 이 섬의 모든 것을 대변한다고 해요.
인구 3,000여 명도 안 되지만 독립 유공자 19명을 비롯해
모두 57명의 애국지사를 배출한 섬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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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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