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번째 바이올린
치에리 우에가키 지음, 친 렁 그림, 김희정 옮김 / 청어람미디어(청어람아이)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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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번째 바이올린 치에리 우에가키 글 / 친 렁 그림 / 김희정 옮김 / 청어람아이
2018.05.28 / 원제  Hana Hashimoto Sixth Violin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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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에즈라 잭 키츠 신인 작가상을 받은 책이라는 부분이 왠지 눈에 띄었어요.
더구나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라니 어떤 진심들이 들어 있는지 궁금했어요.
표지 속에 아이는 청중도 없이 연주를 하고 있네요. 의자 위의 액자와 강아지가 전부네요.
아마도 실력이 뛰어나지는 않나 봐요.
단 한 명의 누군가를 위해 연주할 수 있는 아이에게서 빛이 나는 것 같아요.
우리가 무언가를 최선을 다할 때는 빛이 나는데 책 속에는 어떤 빛이 들어 있을까요?

 
 



줄거리

"네가 사람들 앞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한다고?"
 “넌 완전 망칠 거야”
하나가 학교 학예회에 나가 바이올린 연주를 하겠다고 말하자
하나의 오빠들은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니야?’라며 비웃었어요.
왜냐하면 하나는 이제 막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했거든요.
그렇다고 포기할 하나가 아니었죠. 하나는 혼자 연습하고 또 연습해요.
하나가 바이올린을 배우기로 한 데는 할아버지의 영향이 컸어요.
일본에 살고 있는 할아버지는 옛날에 유명한 교향악단의 단원이셨대요.
여름방학을 맞아 할아버지 댁에 놀러 간 하나는 해 질 녘 마루에서,
매일 아침 다다미 방에서 할아버지의 바이올린 연주를 들을 수 있었어요.
할아버지는 모차르트, 멘델스존, 바흐 같은 클래식만 연주한 것이 아니었어요.
여치 날개 비비는 소리, 기름 먹인 종이우산 위로 떨어지는 빗소리 등
온갖 자연의 소리를 들려주셨어요.
할아버지와 보낸 여름방학의 추억은 하나에게 큰 용기와 영감을 주었답니다.
방학이 끝나고 집에 돌아와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한 하나는
레슨을 세 번밖에 받지 않았지만 학예회에 나갈 준비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 막상 학예회가 다가오자 불쑥 두려움이 밀려오네요.
과연 하나는 연주를 잘 해낼 수 있을까요?
- 출판사 책 소개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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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여치 날깨 비비는 소리
풀숲에서 하나랑 숨바꼭질하던 그 초록 벌레에서 나던 소리.
빗방울 소리
종이우산 위에 들리던 장대비 소리.
반딧불이가 나오는 저녁에는 작곡한 멜로디는
반딧불이 빛이 더 높은 곳에서 춤추듯 반짝이는 아름다운 멜로디.
이 부분의 장면 설명이 너무 좋아요. 소리의 설명이 정말 신선해요.

하나의 연주는 완벽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 좋습니다.
어떻게 저런 깜찍한 생각을 했을까요?
학예회 발표곡이 꼬옥 연주곡이 아니어도 되잖아요.
오히려 더 신선했을 것 같아요.ㅋㅋ
항상 듣던 연주곡들이 아닌 본인의 느낌과 감정만으로 만들어낸 소리들..
하나가 연주를 마친 장면을 보면 모두가 음악을 듣는 것은 아니에요.
모든 청중들이 온 집중을 해서 듣는다면
그 또한 설득력이 없는 장면이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 장면도 정말 좋네요.
우리 하나가 지금처럼 연습하면 자신만의 해석으로 연주를 할 수 있는 날이 올 것 같아요.
그런 하나를 응원해봐요.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들려주고 싶고 알려주고 싶은 건...
아마도 하나처럼 바이올린을 사랑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바이올린에 대한 사랑과 열정에 아이에게서 빛이 나는 걸 느껴요.
우리가 무언가를 최선을 다할 때는 빛이 나는데

평소 사람들 앞이라면 숨이 턱턱 막히던 저인데
그림책을 이야기할 때는 제가 달라지지요.
정말 재미있고 신기하고 때론 아름답기도 한 그림책을 알려주고 싶어요.
제가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그러기에 전달력이 떨어지지만
나름 노력을 하고 있어요. 마치 하나처럼 이요.
 
 



작가의 이야기

글 작가 : 치에리 우에가키 / Chieri Uegaki
『여섯 번째 바이올린』은 실제 바이올리니스트였던,
돌아가신 그녀의 할아버지로부터 영감을 받아서 탄생한 작품이라고 해요.
이 작품으로 에즈라 잭 키츠 상을 받았다고 해요.

그림 작가 : 친 렁 /
Qin Leng

 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은 프랑스와 캐나다에서 보냈어요.
지금은 토론토에서 디자이너와 그림 작가로 일하고 있어요.
아버지 또한 예술가여서 많은 영향을 받으며 자랐다고 해요.
그림 속에 둘러싸여 자란 덕에 그녀에게
그림은 자신을 표현하는 예술로 자연스럽게 몸에 배어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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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zra Jack Keats Book Award

New Writer Award는 1985 년에 설립되었으며
2001년 New Illustrator Award는 아동 도서 분야의 새로운 인재를 인정하고 장려하기 위해 수여.
Ezra Jack Keats Book Award로 통칭 됨

EJK 도서상은 매년 뛰어난
Ezra Jack Keats 재단 새로운 작가와 새로운 일러스트 레이터에게 수여.
명예 도서(아너상) 카테고리는 2012년에 추가.

자격을 갖추기 위해 작가와 일러스트 레이터는 이전에 출판된 세 권 이하.
이상은 각 수상자 당 1,000 달러의 상금을 포함.

전년도 작가 중에 선정하여
매년 4월 개최되는 시상식에서 수상자에게 수여.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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