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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공주 - 2018년 하반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ㅣ 책고래아이들 11
별아래 지음, 지현경 그림 / 책고래 / 2018년 5월
평점 :
나비 공주 / 별아래 글 / 지현경 그림 /
책고래 / 2018.05.14 / 책고래아이들 11
이 책을 보게 된 것은 온라인 서점의 이벤트
때문이었어요.
책 표지도 너무 예뻤지만 출판 기념 이벤트로 핸드메이드 동전 지갑을
주셨거든요.
지금은 이벤트가 끝났지만 정말 예쁜 동전
지갑이었거든요.
물건 욕심에 눈이 어두워서(ㅋㅋ) 책을 보다니...
줄거리
궁중채화장의 아들인 ‘도래’.
도래는 타고난 솜씨와
지식을 가지고 있었지만 채화가 싫었다.
아버지와 같은 채화 장인이 되고 싶지
않았다.
채화를 만드느니 차라리 봇짐장수가 되고 싶었다.
방황하는 도래를 아버지가 채화 공방으로 데려간다.
딱 1년만
견뎌 보고, 그래도 싫으면 살고 싶은 대로 살라고 하면서 말이다.
도래는 딱 1년만 견뎌
보겠다고 마음먹는다.
그렇게 채화 공방 생활이 시작되었다.
분주한 나날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래는 우연히 공방에서 임금님의 딸인 정소 공주를 만난다.
도래는 정소가 공주인
줄 모르고 허물없이 대했다.
둘은 단짝 친구가 되었다.
정소를 만나고부터 도래는 채화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기 시작한다.
채화 공방에 머무르면서 아버지를 이해하는 마음도 생기는데….
- 출판사 책소개 내용 -
본문 속의 그림들이 아름다워서 몇 컷 올려
보았어요.
그림 덕에 궁중채화가 더 궁금해져서 자료를 여기저기 찾아 보게
되었어요.
이 책을 만나지 않았다면 우리의 아름다운 문화 궁중채화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을 것 같아요.
처음 듣는 단어들과 어디선가 본 듯한 꽃 들일
뿐이었어요.
책의 모든 부분들이 맘에 와닿는 문장들로
가득하네요.
책이 시작되기 전 작가의 말 '온 마음을 다해 피우는 꽃'
그리고 책 속의
많은 문장들.
마지막 뒤표지의 ' 꽃은 우연히 피지 않는다.
- 중략 - 꿋꿋이 세월을
이겨 낸 꽃나무만이 봄을 맞이할 자격을 얻는 거야.'
몇 개의
문장만으로도 이 책을 읽어볼 이유는 충분하지요.
더구나 알지 못했던 우리 문화의 한 부분을 알아간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정보 전달 책이 아니라서 아이들이 딱딱하게 읽지 않을
수 있어서 좋아요.
저도 모르게 도래의 맘을 이해하고 정소의 행동에 웃음을 지으며 자리에 앉아서 뚝딱!
읽었거든요.
아이들에게도 권하지만 엄마들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이에요.
궁중채화에 대해서 처음 들어보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예쁜 책에 끌린다고
하시면서 우리 문화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하세요.
신간 책 소개에서 <나비 공주>를 소개했어요.
홍·벽도준화紅碧桃樽花
궁중의례를
행할 때 임금이 있는 정전(正殿) 정면의 좌우 기둥 앞에 놓이는 꽃 항아리.
태양을 상징하는
홍도화 달을 상징하는 벽도화 두 그루가 한 쌍을 이루어요.
약 2,000개의 '타'가 모여서 완성되는데 '타'는
꽃송이 다섯 개가 가지 하나에 달려요.
그래서 화준 하나에 대략 만 송이에 가까운
꽃이 피어나지요.
▲ 세자궁찬안, 홍도화준, 벽도화준, 순조 지당판이 사진 한 장에 다 담겨
있어요.
크기 가늠이
가능하시지요?
사진 출처 : 문화재청 / 내용 출처 : 문화재청 및
<나비 공주> 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