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 블라인드 소원라이트나우 1
김선희 외 지음 / 소원나무 / 2018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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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블라인드  / 김선희, 나윤아, 문부일, 박하령, 신지영, 양호문, 이송현

/ 소원나무 / 2018.04.20 / 소원라이트나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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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의 작가님의 청소년 문제의 현실을 이야기하는 일곱 가지 단편입니다.

성매매, 도박, 자살, 폭력·······,
사회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문제들.
영화 속에서만 일어날 것 같은 문제들을 지금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하지만 어른들은, 사회는 이런 청소년 문제를 외면하곤 합니다.
왜냐하면 문제를 일으킨 아이들은 '문제아'일 뿐이니까요?
"어차피 다 문제아들이 일으키는 문제일 뿐이야."
그렇기에 사회는 성매매, 도박, 가해자, 피해자로 낙인찍어 법적 처벌로만 문제를 해결하려 합니다.
문제아가 아닌 내 아이가 성실하게 공부만 할 수 있도록 청소년 문제에 '블라인드'를 치고,
문제아인 내 아이가 부끄러워 청소년 문제를 외면합니다.
그 누구도 '왜' 그 아이들이 문제를 일으켰는지 질문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블라인드를 열고, 청소년 문제를 본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가려진 진실'을 마주해야 합니다.
'왜' 아이들이 성매매를 할 수밖에 없었는지.
'왜' 아이들이 자살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위의 글은 출판사의 카드 리뷰입니다.
리뷰를 보니 글이 너무 궁금해졌습니다.
고등학생과 이제 중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인 저라서 관심이 커져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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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구성은 7편의 이야기가 소개되고 한 편이 끝날 때마다 작가 메시지가 남겨있습니다.

블라인드 1. (성매매) 그루밍
명품을 사기 위해 성매매를 하는 서연은 제이의 친한 친구.
서연은 엄마의 욕심으로 어릴 적 학원, 집, 학교를 셔틀을 하듯이 다니다가 극심한 스트레스에 손목을 긋는 자살을 여러 번 시도했다. 서연의 엄마는 아이를 때리기도, 굶기기도, 용돈을 끊기도 가두기도, 애원하기도 하지만 서연의 성적이 계속 내려가자 서연을 포기하고 일 년에 반 이상을 해외에서 보낸다.
제이는 아버지의 가정 폭력으로 엄마, 언니를 거쳐 본인에게 가해지고 엄마는 '푹 자. 그럼 다 괜찮아질 거야."라는 엄마의 말에 더 이상 속지 않고 가출을 하고 노숙을 하다가 채팅 앱에서 만난 '파파'의 제안으로 함께 생활한다.
파파는 배려하며 친절을 베풀며 제이를 서서히 길들이며 결국 성적 수단으로 이용하게 된다.
성매매를 했던 서연을 임신을 하고 배속의 아이를 키우기로 결심을 하며  그동안 모은 명품을 정리를 하고 제이와 함께 살기로 한다.
'세상이 얼마나 무서운 곳인데. 빨리 들어와라.'라는 파파의 문자에
'꺼져 줄래요?'라는 답장을 보내며 글은 마무리된다.
<그루밍> 제목의 의미 : 원래는 동물의 털 손질, 몸단장, 차림새를 뜻하는 단어. 여기서는 가해자가 피해자를 길들여 성적 착취를 하는 수단

블라인드 2. (도박 중독) 두오를 찾습니다
스물한 살이 된 도경은 어느 날부터 '두오가 나타나는 악몽'을 꾸기 시작한다. 지속되는 악몽에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지자 두오를 찾아 나선다. 고등학교 동창들과의 만남을 통해 두오와 함께 모바일 도박을 했던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그 시절 친구들은 아직도 도박에 빠져 있기도 하고, 평범한 대학 생활을 하고 있지만 아무도 두오의 이야기는 모르고 있다. 어릴 적 아버지의 폭력과 중국인 엄마의 가출로 두오는 도경에게 큰 의지를 하고 있지만 도경을 그런 두오에게 불편함을 느끼며 냉정하게 외면했던 과거를 들여다보게 된다. 과거의 기억 속에서 남해에 있을지도 모르다는 기억의 고리로 남해에서 두오를 다시 만나게 된다.

이렇게 일곱 가지 청소년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왜' 성매매, 도박, 몰카 범죄, 왕따, 사생팬, 자살, 폭력에
내몰릴 수밖에 없었는지 알 것 같습니다.
첫 번째 (성매매) 그루밍 이야기 속의 파파가
우리 현실 속에서도 얼굴을 가리고 어딘가 있을 거라는 생각에 자꾸 화가 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문제는 자의적으로 생긴 것이 아닐 수 있으며
작은 관심, 외면하지 않는 눈길, 그리고 내 아이도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가져야겠습니다.
부모라는 이름으로 무슨 일을 해야 할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아이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해 보았습니다. 함께 이야기해 보아겠습니다.

 

 

소원라이트나우는 바로 지금. 용기 내어 이야기하는 청소년들의 가려진 문제를 양지로 이끌어 냅니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출판사 소원나무가 시리즈로 만들 계획인 것 같아요.
앞으로도 계속적인 리얼하고 현실적인 이야기들의 소원라이트나우가 계속 출간되길 바라며
소원라이트나우의 첫 번째 이야기 <세븐 블라인드>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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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한 청소년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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