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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구멍
최은영 지음, 박보미 그림 / 창비 / 2018년 5월
평점 :
한숨 구멍 / 최은영 글 / 박보미 그림 / 창비 / 2018.05.18
책을 읽기
전
어디선가 본 듯한 이
아이...
아이 같은데 아이 같지 않으면서 묘한 매력으로 다가오는 이 아이를 한참을 들여다보고
있네요.
<한숨 구멍>이라는 제목을 보며 아이의 큰 걱정, 작은 걱정들이 무얼까
궁금해요.
어른들이 생각하지도 알지도 못하는 아이들만의 걱정들이 무엇일까요?
책을 읽기
전
어디선가 본 듯한 이
아이...
아이 같은데 아이 같지 않으면서 묘한 매력으로 다가오는 이 아이를 한참을 들여다보고
있네요.
<한숨 구멍>이라는 제목을 보며 아이의 큰 걱정, 작은 걱정들이 무얼까
궁금해요.
어른들이 생각하지도 알지도 못하는 아이들만의 걱정들이
무엇일까요?
책을
읽고
그림이 맘에 들어서 아니 맘에 들지
않아서...
몇 번을 다시 돌려 보게
되었어요.
맘에 드는 그림들이 많아요.
선생님에게
안겨 울어 버리는 송이의 눈가의 눈물과 푹~ 안겨 안아주는 선생님의 모습.
곳곳에 보이는 작은 소품들과 작은
동물들의 조밀조밀한 그림들.
저를 불편한 느낌의 그림들이
있었어요.
귀여운 몸짓과 전체적인 스타일의 아이와 달리 성숙한 표정을 짓는
아이
동물들의 알 수 없는 등장과 날 보는 듯한
느낌.
'왜 동물들이 이리 많이 나오는
걸까?'
한참을 바라보았어요.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 중 한
장면이었어요.
그런데 박보미
작가님의 소개 글을 보니
'어릴 적에 세상은 온통 무서운 정글과 같다고 느끼곤 했던 것이 떠올랐습니다.
그때의 나에게 시간이 지나면 다 괜찮아질 거라고 말해 주고 싶어졌습니다.'
아~
작가님의 마음이 송이의 불안한 마음으로 이어진 것 같지요.
아마도 이 동물들은 앞 장면에서 동물 가면
놀이에 등장했던 친구들의 모습 같아요.
그럼 송이는 고양이 가면을 쓰고 있었는데..
장면 앞 부분에 계속 등장했던 고양이가 송이의 분신인가
보네요.
(책 소개를 읽어보니 집 밖은 정글이라 야생동물로 송이는 집고양이로 표현했다고
해요)
새 유치원 등원을 앞둔 아이의 불안하고 걱정스러운
마을을 세밀하게 그려 내었어요.
처음에는 작았던 까만 구름이 점점 커지면서 화면을 가득 채우고 송이의 감정을
고조되어가네요.
(책 소개에서는 아이의 감정을 따라 고조-발산-해소되는 과정을 그렸다고
해요)
새로운 사람, 장소, 물건에 대한 감정은 누구나 생기는 거잖아요.
그 감정을
다스리는 법을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한숨'이 나올 때면 이 책이 생각날 것 같아요.
박보미 작가님의 책 <울트라 비밀 권법>을
그림책 읽기 봉사에서 책을 읽을 때마다
교실에서 아이들 앞에서 '샤랄라' 마법을 거는 엄마가 빙~ 도는 모습을
보이는 저이지요.
그런 박보미 작가님의 책이라니. 너무 반가웠어요.
작가님의 다른 책들도 한 번 더 찾아
봐야겠어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