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판다!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34
질 바움 지음, 바루 그림, 이희정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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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판다! / 질 바움 글 / 바루 그림 / 이희정 옮김 / 한울림어린이 / 2018.04.30
/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34 / 원제 Mon Pull Panda (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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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글 작가 질 바움의 <전쟁을 멈춘 남작>을 책을 읽고 기억에 남는 작가라서 반가웠어요.
그림 작가 바루의 <사라지는 섬, 투발루>, <언제나 환영해!>, 등 몇 권을 알고 있어요.
두 작가의 합작이라고 하니 더 궁금하고 책을 펴기도 전에 기대감이 가득하네요.

 




 

줄거리

판다 스웨터는 주인공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소중한 옷이지요.
더운 여름에도 절대 벗지 않아요.  
친구들이 놀릴 때 판다 모자를 쓰면 금세 기분이 좋아진대요.
이젠 판다 스웨터가 작아져서 더 이상 맞지 않아요.
엄마는 판다 스웨터를 나눔 상자에 넣어야 한다고 해요.

아이는 나눔에 대한 상상을 합니다.
어릿광대 피폴리노 아저씨의 커다란 구두는
행복을 향해 걸어가기 좋으니 커다란 구두를 신는 아담 아저씨에게 선물했을 것이고.
의사 선생님이 건네준 목도리를 숟가락을 파는 아줌마에게 가서 따스함을 줄 것이라고요.

그럼 아이의 판다 옷은 어떤 나눔이 되었을까요?

작가님은 나눔에서 마무리하지 않았어요.
아이는 학교에서 판다 스웨터를 입은 슬퍼 보이는 여자아이를 만나게 되지요. 
아이는 판다 스웨터를 입은 아이에게 행복을 가져오는 옷이고
너에게 잘 어울린다고 말을 전하고 싶지만...
전쟁 때문에 자기 나라를 떠나온 여자아이는 아이의 말을 알아듣지 못해요.
아이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마음을 전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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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은 후

책을 읽고 나니 아이의 성장도 보이지만 부모로서 조력자의 역할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네요.
아이는 분명 신체적 성장만 한 것이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크고 있네요.
익숙한 스웨터 속으로 더 이상 숨을 수 없을 때 주위를 둘러보며 변한 것들을 찾을 수 있는 용기.
아마도 이건 엄마의 따스한 말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행복을 가져오는 옷이니까 함께 나누면 좋잖아.”
이런 말을 하는 엄마라면 평소에도 아이에게 다그치지만 않고
아마도 아이를 응원해주고, 격려하며 공감해주는 말을 많이 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가 마음의 성장을 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었을 거라 생각해요.

새로운 친구에게 관심을 갖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마음과 마음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네요.
꼬옥 언어로만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미소와 배려하는 몸짓, 가장 중요한 마음이 있어야 할 것 같아요.

 


 



 

 

- 작가 이야기 -

바루 작가님의 그림책이나 그림작가로 참여한 그림책들을 보면 
사회 관련 주제들을 많이 그려내고 있네요.
작가님의 책들을 들여다보지 않으면
밝은 색감들과 귀여운 그림 때문에 그냥 지나칠 수가 있어요.(제가 그랬거든요)
<언제나 환영해!>를 몇 번 지나치다가 난민 관련 책을 찾을 때 들여다보게 되었어요.
<사라지는 섬, 투발루>와는 같은 작가님이라 생각을 못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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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그림책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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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작가 바루의 홈페이지 : http://www.barroux.info/

 

글 작가 질 바움은 대학에서 수학을 공부하고 초등학교 선생님 되었다고 해요.
2013년 티에리 드되가 그림을 그린 <악어를 입양했다>로 그림책 작가가 되었네요.
작가의 페이스 북 : https://www.facebook.com/gilles.baum.5/
 



- 나눔에 관한 그림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285532437


- 신간 그림책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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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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