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표 100 - 책에 새긴 이름 POSTBOOK 1
기획집단 MOIM 지음 / 그림씨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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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표 100 - 책에 새긴 이름 / 엮은이 기획집단 MOIM / 그림씨/ 2018.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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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표가 무엇인가?
책도장이라는 의미가 익숙한 나에게 장서표는 처음 들어 본 단어였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잘 몰랐다. 무식 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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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표를 잘 설명한 뉴스 기사가 있어서 간략적으로 요약해 보았다.

장서표는 원래 책 주인을 표시하고 책을 장식하는 용도의 작은 판화이다.
종이에 이 판화를 찍어 보통은 책표지 안쪽에 붙이는 식으로 사용한다.

15세기(1516년) 독일에서 처음 사용하기 시작했다.
인쇄술이 본격 발달한 19세기 후반부터 유럽에서 널리 사용됐다.

동양에선 17세기부터 도장을 책에 직접 찍는 장서인(藏書印)의 일종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한국에서는 최초로 장서표가 선보인 것은
1941년 10월 일본과 구미(歐美)의 장서표 300여 점이 출품된 전람회였다. 
한국의 장서표로 처음 소개된 것은
1995년 2월 현화랑에서 개최된 '장서표전'(남궁산목판화)이다.

장서표의 크기는 일반적인 책 크기보다 작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대체로 엽서 크기(6~7cm)가 많으며
책 주인의 이름, 주인에게 어울리는 이미지,
그리고 장서표를 가리키는 라틴어 'EX-LIBRIS'(영어로는 'from library')라는 글자와
장서표를 만든 이의 도장이 들어간다.

위 설명은 본 기사의 내용과 두산백과 내용을 요약했습니다.
기사 원문 :  http://news1.kr/articles/?2424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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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첩은 무게도 무겁고 비싸거나 크다 보니 쉽게 접하기 어렵다.
또, 내가 가진 화첩은 책장 한쪽에 얌전히 모셔져 있다.
그렇게 비싸게 주고 샀는데 일 년에 한 번 꺼내지 않는 적도 있는 것 같다.
지만 '장서표 100'은 책의 형식이 새롭기도 하고 책을 활용할 수 있다.
그 특별한 구성은 책을 한 장 한 장 뜯어서 사용할 수 있는 엽서식의 책이다.
책의 덧싸개를 벗기면 이렇게 엽서를 모아 풀칠해 놓은 제본을 만날 수 있다.
책이지만 뜯어서 엽서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가 참 새롭다.
아담한 사이즈이며 합리적인 가격도 마음에 든다.
또한 보고 싶은 때는 이미지 검색을 하는 것이 아닌 책만 꺼내면 볼 수 있다는 점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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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0년대부터 1930년대 후반까지 시대별로 엮은 100인의 장서표를 만날 수 있다.
시대별로 엮여 있어서 장서표의 변화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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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물고 있는 고슴도치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장서표로 요하네스 크나벤스베르크의 필사본 원고에 삽입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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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레트 면도기의 창립자 킹 질레트의 장서표로 본인의 사진과 면도기를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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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 째 책을 넘겨 보고 있는데 책을 넘길 때마다 새로운 것들이 보인다.
처음에는 그냥 넘겼던 장서표가 두 번째 읽을 때는 눈에 들어오고.
다시 넘길 때는 다른 작품들이 눈에 들어온다.

 




 

정말 신기하다 내가 필요로 하는 것들이 생각보다 내 주위에 많은 것이다.
아니면 내가 그쪽으로 귀를 세우고 눈을 돌리고 있는 이유일까?

그림책 관련으로 듣게 된 강의 중 홍선웅 판화가님의 PPT 자료이다.
그중 장서표에 관한 내용이 있었다.
우리나라의 장서표는 본 적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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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장서표가 없는 게 아니라 내가 모르는 것이었다.
서양은 부착하는 형식의 장서표. 동양은 도장을 새겨 찍는 형식의 장서인이 있었다.
자료를 찾다 보니 일반인들도 장서표를 만들 수 있다.
나름 책을 좋아한다고 생각하던 나였는데 정말 무지하다.
가끔은 이런 날 보면 '빈 수레가 참 요란하다'라는 말이 생각난다.
하지만 오늘도 한 가지 배웠다는 생각에 기분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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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읽기 봉사자분들에게 조금은 신기한 '장서표 100'을 알려드렸다.
역시 신기해한다. 그리고 책의 한 부분을 가져가려 한다. 하지만 아직은 못 뜯어주겠다.

 

오늘도 행복한 책 읽기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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