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아이 신나는 새싹 78
박선희 지음 / 씨드북(주)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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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아이 / 박선희 / 씨드북 / 2018.04.30 / 신나는 새싹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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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잠이 부족한 건지... 아니면 잠이 많아졌는지...
표지 그림 속에 편안하게 눈을 감은 아이가 무척 부러워 보였어요.
제가 좋아하는 녹색의 잔디 위에
긴장감 없이, 어떠한 쫓김 없이 누워 있는 아이가 좋았어요.
정말 편안하게 누워 있는 아이일까요? 궁금해졌어요.

 




줄거리

난 남들과 조금 달라.
나한테 쏟아지는 잠에 소리가 있다면 ‘툭’일 거야.
오늘도 화장실에서 ‘툭’ 하고 자 버렸어.
아침부터 밤까지 쭉 자 버린 적도 있어.
그러면 친구들은 다 집에 가고 난 혼자가 돼.
나도 친구들과 신나게 떠들고 싶고, 잘하고 싶은 것도 많은데, 계속 자꾸만 잠이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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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은 후

화장실에서 '툭' 잠에 빠져 버린 아이.
화장실에서 속옷을 내리고 잠에 빠져 버린 아이의 모습에 가장 가슴이 아팠어요.

책을 읽다가 '툭' 잠에 빠져 버린 아이.
다음 장면을 너무 보고 싶다며 폭발하는 그림에 웃음이 나왔고요.

친구들이 모두 청소할 때 혼자 '툭' 잠에 빠져 버린 아이.
아이를 바라보는 친구들의 눈과 행동들이 이해하는 모습은 아니네요.

이렇게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갑작스레 '툭' 잠에 빠져드는 아이.
잠자는 아이의 일상을 바라보는 저는 울었다가 웃었다가 하며
아이가 솔직하게 풀어내고 있는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게 되네요.

화장실에서 잠이 들고, 버스에서 졸다 넘어지고, 자전거를 타다 꽝 부딪칠 뻔하고,
학교에서 아침부터 밤까지 쭉 자 버리기까지…….
기면증을 앓는 아이는 누구보다 힘들겠지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잠에 빠져버리니까요.

스스로도 힘들 텐데 주위의 시선이나 손가락질을 받는다면
아이에게 큰 상처가 될 것 같아요.
나와 다른 남을 온전히 이해하기는 힘들어요.
그렇지만 다름을 인정하고 '그럴 수도 있겠구나'를 생각하면 조금 더 나아지는 것 같아요.

우리 모두는 같은 듯 다르게 이 세상에 있잖아요.
작가님 이야기처럼 '우리 모두 조금씩 특별할 뿐이야'라는 문장이 가슴에 와닿네요.

책을 읽기 전 표지만 보고 편안한 아이가 부럽다는 말은 잘못되었네요.



<잠자는 아이> 들여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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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배경
기면증을 앓아 온 작가의 어린 시절을 담아낸 그림책이라고 해요.
읽고 싶은 책의 다음 장을 보지 못하고 언제나 잠에 빠져 버린 작가님이셨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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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두 권이나?
좌측은 책이지요. 그럼 우측은?
바로 노트랍니다. 책과 거의 비슷한 크기와 질감, 좋은 인쇄술 때문에 노트가 책인 줄 알았어요.
노트 등에도 책등처럼 제목, 작가, 출판사가 들어 있어요.
처음 받을 때 '와~ 미니북까지 책이 두 권이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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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지의 변화
좌측은 앞 부분이고 우측은 뒷부분이지요.
잠자는 아이가 만들어 놓은  꿈속에서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하네요.
아이가 제일 잘 하는 '내가 원하는 대로 꿈꾸는 일'

 



 

기면증에 관한 이야기

기면증은 각성을 조절하는 호르몬 수치가 낮아지면서 갑작스럽게 잠에 빠져드는 병이라고 해요.
2017년 기준 우리나라의 기면증 환자는 약 2만 5000명으로 추산된다고 해요.
최근에는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채 기면증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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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기 신간 소개...

기면증이라는 조금 특별한 단어에 모두 관심을 보이시네요.
색연필로 그림을 담아내어서 조금 편안하게 느꼈고
귀여운 아이의 행동에 반했다고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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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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