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탕
실비아 반 오먼 지음, 이한상 옮김 / 월천상회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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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 / 실비아 반 오먼 / 이한상 옮김 / 월천상회 / 2018.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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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표지를 보면서
이렇게 밝은 하늘색 가득한 그림이...
이렇게 달콤한 제목의 이야기가...
'저기 구름 위에 말이야... 하늘나라가 정말 있을까?'라는 뒤표지의 글을 보면서

이 책의 주제가 '죽음'이라는 이야기인 줄 몰랐어요.
저에겐 책을 읽기 전에 충격적인 반전으로 다가왔어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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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가 정말 있을까?"
이 단순한 질문에 시작된 죽음에 대한 이야기들이에요.

소풍을 위해 만나기로 한 오스카와 요리스가
마치 다음 소풍 약속을 하듯 죽음 이후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요.
죽음에 대한 이야기라고 심각하거나 어렵지는 않아요.
마치 일상을 이야기하는 것처럼 편안하게 이야기를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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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으시나요?
함께 하고픈 이와 죽은 후에 다시 만난다는 약속.
과연 그 의미는 무엇일까?

이야기는 좀 새로웠어요.
죽은 후에 모든 것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문답의 대화.
새로운 만남으로 시작하자는 약속.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어딜 가서 좋은 사람으로 만나지지 않을까 싶네요.

2017년 마루벌에서 나온 '나는 죽음이에요'라는 책에서
'끝'의(죽음) 자리에는 다른 시작이 있다고 했는데.(죽음의 자리를 채워지는 시작이라는 의미)
이 책도 시작과 끝의 이야기를 하고 있네요. (죽음은 모든 것들을 잊고 다시 새로 시작하는 의미)  
하지만 조금은 다른 시작을 의미하네요.

생각해보니 죽음에 관한 책들은 정말 많은 것 같아요.
또 죽음을 이야기하는 관점도 참 다양한 것 같아요.
누군가는 보내주는 의미의 책도 있고, 죽음에 관한 철학적 사고를 하게 만드는 책도 있고.
그 슬픔을 이야기하는 책도 있네요. 더 많은 의미가 있겠지만요..
'혼자 가야 해 / 조원희', '이게 정말 천국일까? / 요시타케 신스케'의 책이 생각났어요

 

 

 



 

 

- '사탕'의 다른 버전 -

사탕의 첫 버전은 네덜란드에서 2002년에 출간된 'drop' 이에요.
네덜란드 어의 'drop'은 사탕이라기보다는 단맛보다 짠맛이 있는 한약 같은..
바로 '감초'인 거죠. 이 추출물에 설탕을 넣으면 단맛이 나는 사탕의 의미이지요.

Jellybeans(영어), Regaliz (스페인어), Sweets(영어) 버전이 있어요.
한국어판으로는 사파리 출판사에서 2007년에 출간을 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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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님의 홈페이지 -

네덜란드의 작가님이신 실비아 반 오먼(sylvia van ommen)은 
검은색이라는 단 한 가지 색으로 펜화로 작품을 표현하셨네요.
작가님은 의도를 가지고 그림에 색을 입히지 않고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겠지요.
이런 군더더기 없는 글과 그림이 주제를 집중할 수 있게 해 주는 것 같아요.

 

사진 출처 : http://www.sylviavanommen.nl/

 




- 출판사 월천상회 -

출판사가 궁금했습니다. 생소한 이름이라서 낯설었거든요. 
저에게 다가온 첫 책은 꽤 괜찮은 책이네요.
'월천상회'를 검색해 보니 출판사 이름에 대한 뒷이야기가 재미있네요.
전 직원들이 급여를 매달 천만 원 상회하게 가져가자는 의미로 만드셨다고 해요.
월천상회의 책을 살펴보았어요. 아~ 이 책들의 출판사였네요.
조만간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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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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