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는 내 거야 우리 아이 인성교육 시리즈 11
조세프 퀘플러 지음, 권이진 옮김 / 불광출판사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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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는 내 거야 / 조세프 퀘플러 / 권이진 옮김 / 불광출판사 / 2018.04.16 
/ 원제 Rulers of the Playground (2016년) / 우리 아이 인성교육 시리즈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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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가로의 넓은 판형은 6명의 아이들이 놀이터에 놀고 있는 다양한 모습들을 볼 수 있어요.
아이들이 그네를 탈 때 앉아서만 타는 것은 아니지요.
서서 타기도 하고, 줄을 빙빙 돌려서 나는 모습들도 있네요.
본문의 그림 속에서도 아이들의 다양한 모습들을 만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생겨요.

 

 

줄거리

어느 아침, 조나는 자기가 놀이터의 왕이라고 선언했어요.
모두가 새끼손가락을 걸고 조나 말을 따르기로 약속했지요.
레녹스만 빼고요. 레녹스도 왕이 되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레녹스는 자기도 놀이터의 왕이라고 외쳤어요.
둘은 각자 왕국 건설 계획을 세우고 그에 따라 경쟁하듯 놀이기구들을 하나씩 점령해 나갔어요.
미끄럼틀과 그네와 시소와 메가 정글짐을 점령한 다음,
어거스틴의 강아지 해밀턴 험프리 힐더브란드 3세까지 정복하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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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와 레녹스의 명령에 다른 아이들은 곁을 떠나 자기들만의 놀이를 하네요.
여전히 조나는 미끄럼틀의 왕이고 레녹스는 그네의 왕이네요.
하지만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만의 왕은 의미가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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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들이 지혜를 모아 봅니다.
이젠 정복이 아니라 사과를 하는 프로젝트로 바뀌었네요.
성공을 했을까요?

그런데 이 반전은...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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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깔끔한 캐릭터와 아이들의 다양한 표정에 웃음이 먼저 나오는 책이에요.
일상복을 입은 아이들과 프랑스 중세 귀족의 의복을 갖춘 정복자들.
앞뒤 면지까지 더해서 모두 5개의 계획도.
작가님의 꽤 많은 노력과 고뇌의 작업이 있었을 것 같아요.

계획도에는 조나와 레녹스의 마음이 그대로 보이고 있어요.
조나는 '나 ♡ 니키'로 엄마 사랑하는 모습과 레녹스의 '내 거'라는 단어의 반복이네요.

마지막의 반전에 빵! 터졌어요.
강아지 해밀턴 험프리 힐더브란드 3세와 어거스틴의 지배라니...
그림 속에 잘 찾아보니 다음 이야기에 대한 힌트도 있네요.
아~ 세 번째 계획도를 보니 두 명의 아이들은 어거스틴의 반란을 알고 있었나 봐요.

놀이터는 아이들이 자율적으로 꾸려가는 최고의 사교 공간이 아닐까요?
싸우기도 하며 속상해서 울기도 하지만 어른들이 개입을 하지 않으면
아이 스스로 친구들과 함께 하기 위해서 양보와 타협, 배려를 배워가는 것 같아요.
마치 조나와 레녹스처럼 '중요한 사과 프로젝트'를 실행하듯이 말이지요.

중요한 사과 프로젝트의 실행 계획이 구체적이에요.
깃발을 뽑아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며,
친구들과 눈 마주치고 이빨을 보이며 웃어 보이면서 사과를 하지요.
또한  해밀턴 험프리 힐더브란드 3세를 위한 개껌까지 준비하지요.
해야 할 일에 '보통 사람 되기', '민주주의 이루기'가 있네요.
얼마 후에 있을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있지요.
이런 모습들을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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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님의 작업 과정 구경하기 -

책 속 헌사와 주인공들의 이름

《놀이터는 내 거야》에는 작가 조세프 퀘플러의 가족이 총출동했어요.
“나에게 왕국을 만들어 주고 그곳에 왕들을 모셔 준 고마운 니키에게.”
 면지 다음 장 안에 헌사가 있지요. 그럼 니키가 누가일까요?
바로 작가의 아내인 니키입니다.
그리고 왕이 되려고 한 조나는 첫째인 아들, 레녹스는 둘째인 딸,
놀이터에 마지막으로 왕국 깃발을 꽂은 어거스틴은 셋째인 딸입니다.

책의 작업 완성 과정 / 본문 및 표지

큰 설명이 없더라도 아시지요. 책의 완성되는 그림이 달라지고 있네요.
표지의 시안도 엄청 많네요. 그중 하나가 선택되었는데 한글판에도 같은 그림의 표지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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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이터에서 노는 모습에 의문이... -

판타지 그림도 아니고 일상을 그려 놓은 책인데 조금 의문이 생기 그림이 있어요.
아이들이 그네의 봉에 매달리고. 놀이기구 지붕 위에 올라가고 심지어 나무 위에 올라가 있어요.
바닥에 눕거나  조금 과하게 놀이기구를 이용하는 모습까지는 알겠는데
위험한 행동에 대해 그린 점이 좀 맘에 걸렸어요. 저의 고정된 생각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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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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