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가방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43
김정민 지음 / 북극곰 / 2018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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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방 / 김정민 / 북극곰 / 2018.03.21 /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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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면지와 표제지에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되었어요.
학교가 끝나면 아이들은 뛰어 놀거나 집으로 발걸음을 재촉하던데
우리의 주인공은 왜 집에 가기 싫은 표정과 몸짓이 역력하네요.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줄거리

한 소년이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가지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오늘따라 가방이 너무너무 무거운가 봐요.
너무 무거워서 들 수가 없어서
소년은 가방을 커다란 풍선에도 매달아 보고,
재활용 상자에도 넣어 보지만,
가방은 자꾸 소년을 따라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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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가방에서 시험지가 나왔어요.
나름 이유가 있었던 거예요. ㅋㅋ
엄마의 해결책을 무엇이었을까요?
가방에 달린 축구공이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이야기 해주네요.

 

 

 

책을 읽고

가방을 버리는 아이! 멀리서 찾지 않아요.
바로 저희 아이의 초등학교 모습이거든요.
지금은 많이 컸다고 물건을 잘 잊어버리지는 않지만 
초등학교 시절에는 가방을 잃어버려서 한두번 장만했어요.
책가방보다는 신발주머니를 더 많이 잊어버렸어요.
가방에 들어있던 교과서를 급하게 주문하기도 하고, 숙제를 못해 가기도 했지요.
그나마 신발주머니의 실내화는 쉽게 구할 수 있어서 신발주머니 잊는 것은 애교로 봤던 것 같아요.

오늘 아침 녹색 교통 봉사를 하던 날이었어요.
한 아이가 친구들과 장난치며 여유있게 횡단보도를 건너 가더니
혼자서 횡단보도를 건너오기 위해 저와 마주보고 서 있네요.
눈물을 훔치면서요.
걱정되는 마음에 아이를 보았더니 손에 신발주머니가 없네요.
아이는 급한 마음에 전화를 하더군요.
아이는 얼마나 애태웠으면 눈물을 훔치며 집으로 돌아갔던 걸까요?
다행이 아빠와 함께 뛰어오는 아이를 보면서 저도 안타까웠던 마음이 그나마 가라앉았어요.

이런 아이들의 마음인데 우린 성적과 하나의 행동으로 판단하며
아이들의 어깨의 무게를 누르고 있는 건 아닌지..
저도 어릴 적에 아이가 가방을 잃어버렸을 때 아이의 애타는 마음을 생각하지 않고
그저 반복될지도 모를 이 행동에 불안함과 
자기의 물건을 챙길지 모르는 행동에 대한 훈계만 했던 저를 돌아보게 되었어요.

 

 

김정민 작가님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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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도에 작업을 하셨다가 주위에서 좋은 반응이 아니라서 접으셨다가  
2016년 그림책 모임에서의 호응에 다시 작업을 시작하셨다고 하네요.
섬네일부터 완성하기까지 2년 넘게 걸렸다고 하네요.

김정민 작가님의 고민과 고민을 하는 스타일이신 것 같아요.
고민과 고민을 하고 구도를 생각하고, 기법을 다시 고민하고...
그래도 이 시간이 즐거우시다고 하네요.
(김진화 그림 작가님도 남들이 보기엔 고뇌하는 과정이 본인이 즐겁다고 하시던데..)
그림만으로 진행하고 싶은 맘과 글을 넣어햐 하는 마음에 갈등이 있었다고 해요.
(글 없는 그림책의 매력을 충분히 발산하고 있는 '행복한 가방'이에요)
이 작품은 더미북을 스무 권도 넘게 만들었다고 하시네요.
고치고 다시 고치고 또 다시 고치는 과정...
(독자들은 그 더미북을 보는 또 하나의 재미가 있답니다. 힘내세요)

사진 및 인터뷰 내용 출처 : https://blog.naver.com/codathepolar/221242909292

 

 

 

 

 

단 하나뿐인 내 가방!

지인이 만들어 준 제 가방입니다. 도서관에 갈 때 짱!입니다.
20권 이상은 들어가는 것 같아요. 특히 문화가 있는 날에는 최고랍니다.

https://blog.naver.com/shj0033/221243386277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투명 한지 현앤진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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