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도 길다 ㅣ 사계절 그림책
사토 신 지음, 야마무라 코지 그림, 황진희 옮김 / 사계절 / 2018년 4월
평점 :
나도 길다 / 사토 신 글 / 야마무라 코지
그림 / 황진희 옮김 / 사계절
/ 2018.04.20 / 원제 ながいでしょ
りっぱでしょ(2014년)
책을 읽기
전
표지의 제목과 저마다 뽐내듯 평소보다 더 길게 뻗어보는
그림이 재미있어서 읽어보게 된 책이에요.
이 책은 꼬옥 표지를 펼쳐서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아이들의 관심도를 높일 수 있을 것 같아요.
면지에서는 수탉이 자신도 뭔가
길~~~~~~다라고 말하는 것 같네요.
뒤면지를 보니 키는 아닌가 봅니다.
줄거리
코끼리 코,
기린의 목, 타조의 다리 ... 각자 부위는 다르지만 공통점은 하나!
길다. Long~ Long~
"에헴, 어때? 내 코! 길지! 멋지지?"
"에헴,
어때? 내 목! 길지! 멋지지?"
"어헴, 어때? 내 다리! 길지!
멋지지?"
기린과 함께 한 페이지의 요염하게 느껴지는 수탉의 모습.
매 페이지마다 수탉의 그림은 작지만 그 움직임이나 표정 하나를 놓칠 수 없는 끌림이
있네요.
또 하나는
두 페이지를
다 활용하고도 부족하듯이 보이는 코끼리의 코, 기린의 목을 보면서 동물의 크기를 상상하며 생각해 보게 되네요.
동물을 소개하는 첫 페이지는 화면 가득
보여주었다면
두 번째 페이지에서는 조금 뒤로 물러서서 동물의 특징을
보여주네요.
(코끼리는 코를 이용해 물을 푸기도 하며 짐을 나르기도 하고,
몸이 긴
뱀은 몸의 움직임을 보여주고, 다리가 긴 타조는 도망가기 위한 빠른 다리를 가졌다고 해요)
"긴~~~~~ 거라면, 나도 지지
않아.'
수탉이 나서지요.
"어? 닭아. 넌 어디를 봐도 긴 데가
없잖아?"
책을
읽고
아이들에게 수탉이 자신의 긴~~~~~ 것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 전에 멈추고 질문을 던져 보았어요.
"수탉이 긴~~~~~ 거라면 지지 않는다고 했는데,
뭘까?"
"닭 볏?", "다리?", "날개?" ('얘들아. 지금까지 책읽기 선생님은 뭘 읽은 거니?'
ㅠ.ㅠ)
"다리는 타조가 나왔잖아."
"날개는 독수리이지." ('그래~ 그렇지. 기억할
줄 알았어.')
잊어버린 줄 알았는데 아이들끼리 대답을 하네요.
"목청" ('진짜.
정답이 나왔다. 진짜~' 책을 읽다가 아이의 반응에 혼자서 놀라서 ㅋㅋ)
화면의 구성 덕에 반복되는 운율의 글과 그림이 아이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에헴, 어때? 내 OO! 길지!
멋지지?"
아이들이 두세 번 정도 반복을 하니 따라 하네요. 함께 읽는 재미도 컸던 것
같아요.
아이들이 나오는 동물을 싫고 좋고를 생각하지 않고
생김새에 따른 장점을 보면서 더 많은 능력들을 찾아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책읽기
시간이 좀 길었다면 아이들과
'나에게도 길~~~~~~고 긴 무언가를
찾아보기'를 해 보고
싶었어요.
다음 주 만나기 전까지 아이들에게 나에게 길~~~~~고 긴 무언가를 찾아오라고
했는데.
어떤 답이 나올까 벌써 궁금해지네요.
글 작가님 사토 신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
현앤진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