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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사랑 안녕 행복도 ㅣ 독깨비 (책콩 어린이) 53
패니 브리트 지음, 이자벨 아르스노 그림, 박선주 옮김 / 책과콩나무 / 2018년 3월
평점 :
안녕 사랑 안녕
행복도 / 패니 브리트 글 / 이자벨 아르스노 그림 / 박선주 옮김 /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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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5 / 책콩 어린이 53 / 원제 Louis Parmi Les Spectres
(2016년)
책을 읽기 전
이 아름다운 책이 그래픽노블의 장르인 것을 알고
계셨나요?
제가 개인적으로 그래픽노블을 좋아하지만 마블 시리즈를 본 적은
없어요.
전 마블 시리즈가 아닌 다른 그래픽노블을 좋아해요. 참~ 일관성 없지요.
그림의 의미인 '그래픽'과 이야기의 의미인 '노블'의 합성어로 흥미와
오락 위주인 기존 만화보다
화려하고 독창적인 그래픽과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담아 만화의 예술성과 문학성을 한 차원
끌어올린
새로운 장르라고 해요. - 백란이의 그래픽노블 책
중에서
책을
읽고
책의 페이지가 160쪽이나 된다. 하지만 금방
읽힌다. 그리고 여러 번 읽힌다.
그림이 예뻐서. 글을 다시 읽고 싶어서. 여운이
남아서...
이 수줍고 감수성이 예민한 소심한 사춘기 소년 루이에게
알코올 의존증의 아빠, 변화된 생활 환경, 여자 친구, 힘없는 동물들이 어떻게 다가갔을까?
이 난제 같은 일들을 희망과 절망 사이에서 루이는 사실적으로 전달하고
있어요.
루이의 잔잔한 어조로 하는 이야기가 좋고, 루이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해요.
그래서 루이의 속마음을 알게 되고 루이를 응원하게 되네요.
어릴 적 저도
생각나고 지금의 사춘기를 지나가고 있는 우리 집 아이도 생각해 보게 되네요.
루이처럼
소심하고 자신감 없고 걱정이 가득한 사춘기 소년들을 우리 주위에 많아요.
주위의 사춘기
소년들이 결론이 전부 희망적일 수는 없지만
끝까지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문제들을 대면하면
좋겠어요.
그림 작가 : 이자벨 아르스노 (Isabelle
Arsenault)
캐나다에서 태어났으며, 섬세한 선과 독특한 색감의 그림을 그리지요.
두 작가의 협업
작품 <제인 에어와 여우, 그리고 나> 읽어보기
글 작가와 그림작가의 협업 작품은 이번이 두 번째이네요.
책콩 어린이 32권의 <제인 에어와 여우, 그리고 나>가 첫 번째 펴낸
그래픽노블이지요.
전작이 친구들 사이의 따돌림 문제를 여자아이의 시각으로 풀어냈다면
<안녕 사랑 안녕 행복도>는 이제 막 첫사랑을 시작하려는 마음 여린 소년을,
그리고 힘없는 동물과 어린아이에서부터 삶에 지치고 문제에 빠진 어른들까지 이야기하고
있어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 현앤진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