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천 할머니 스콜라 창작 그림책 59
정란희 지음, 양상용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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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천 할머니 /  정란희 글 / 양상용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8.03.30 / 그림책 마을 18

책을 읽기 전

'바다로 둘러싸여 고립된 섬 제주도는 거대한 감옥이자 학살터였다.' - 제주 4·3 평화공원 내 문구 -
제주 4·3사건은 남북한의 이념 갈등 발단이 되어

봉기한 남로당(남조선 노동단) 무장대와 미 군정과 & 국군 & 경찰 간의 충돌 과정과

이승만 정권 이후 미국 정부의 묵인하에 벌어진 초토화 작전 및 무장대 학살로

많은 주민이 억울하게 희생당한 사건이라고 위키백과에서 이야기하고 있어요.

제주 4·3사건 70주년이 되어 발간된 책 '무명천 할머니'
가슴 아프지만 우리의 역사 이야기 들어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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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어두운 밤, 마을에 들이닥친 토벌대를 피해 사람들은 대숲이든, 굴 안이든, 나무 뒤에든, 몸을 감출 수 있는 곳이면 어디에든 숨었다. 집이 불타고 마을이 사라졌지만 목숨을 지키기 위해 누구 하나 나설 수 없었다. 그러나 아영은 집에 있는 음식을 챙기기 위해 집으로 향했고, 부엌의 곡식 항아리를 찾아들고 다시 텃밭을 향해 달렸다. 그때, 아영은 경찰이 쏜 총탄에 맞아 턱을 잃었다.
그즈음, 제주 이곳저곳은 피에 젖고 비명이 가득했다. ‘초토화 작전’이라는 이름으로 토벌대는 사람들을 마구 죽이고, 불을 질렀다. 빌레못 동굴에서는 숨어 있던 마을 사람 29명이 죽었다. 북촌 너븐숭이에서는 300여 명의 마을 사람들이 한날한시에 희생되었다. 정방폭포, 다랑쉬굴, 모슬포, 성산포에서도.
어느새 할머니가 된 아영은 사라진 턱을 가리기 위해 무명천으로 턱을 감쌌다. 밤이면 낯선 사람들이 들이닥치는 악몽을 꾸고, 옆집에 갈 때조차 문을 잠가야 했다. 그렇게 무명천 할머니는 모두가 떠난 자리에 홀로 남아 삶을 견뎌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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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식구들을 생각한 먹거리 가져오기 위함이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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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은 후

얼마나 아프셨을까요? 제가 표현하는 말들이 그 많은 아픔을 이해나 공감을 할 수 있을까요?
살아 있음이 지옥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눈물이 흐르네요.
주위의 모든 것을 공포로 다가오고 불안한 마음으로 두려움으로 일생을 산다는 생각만으로도 힘든데
사람의 살아가면서 본능인 먹는 것조차 해결이 되지 않고 말도 제대로 할 수 없다면...
또, 자신의 흉한 얼굴을 보일 수 없었다면... 
삶을 어떤 의미로 살아내셨을까요?

영상까지 보고 나니 할머니의 마지막 모습에 자꾸 눈물이 나네요.
쌓였던 한이 그 누구보다 많을 텐데 가슴 깊이 쌓인 말조차 잘 전달되지 않아서
가슴만 치며 목메며 눈물만 닦아내는 할머니의 모습에 함께 울고 있네요.

제복을 입은 사람을 보면서 얼마나 무서웠으면 며칠을 집에서 나오지 못하셨을까요?
발 한 번 뻗지 못하고 주무셨을 할머니를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파요.

이런 잘못된 역사.. 되풀이되지 않도록 사회 문제에 관심이 필요하지요.
우리가 기억하고 되새겨야 하는 일이지요.

그래서 책을 소개했어요.
무명천 할머니를 비롯하여 사회 문제와 역사 관련 그림책을 함께 소개했어요.
4월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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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명천 할머니와 관련된 영상 보기 -

 


https://youtu.be/_OZUe4BxUGk
 
 
https://youtu.be/UMCw0ZgUYms
 



 - 역사, 사회 문제 그림책 찾아보기 -

http://blog.naver.com/shj0033/221230152791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 현앤진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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