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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그려준 코끼리 ㅣ 아기 코끼리 코코 시리즈 1
양미주 글.그림 / 북극곰 / 2017년 2월
평점 :
아빠가 그려준 코끼리
/ 양미주 / 북극곰 / 2017.02.06 / 아기 코끼리 시리즈 1
책을 읽기
전
저는 이
책을 2017서울도서전을 가기 전에 도서관에서 우연히 보았던 책이에요.
이 작은 책이
맘에 들어서 눈독을 들이고 있었지만
두 번째 책이 궁금하다는 이유로 장바구니에만
담아두었던 책이지요.
그런데 도서전에서 마주한 책을 보고 어찌나
반갑던지요.
엽서를 꼬옥 받아야겠다는 맘으로 ㅋㅋ
그라폴리오 부스에서 긴 이야기를 하면서 담당자님께 이쁜 척(누구 기준?)을 했던
기억이...
사설이 길었네요.
책을 읽고
책읽기 봉사를 하고 있는 열린 반에서(장애 아동 학급) 아이들과 함께 읽어 보았어요.
여기 친구들이 동물을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아기 새는 뭐 해?'까지 함께 들고
갔어요.
두 권의 표지만 보고 선택하게 하였는데 '아기 새는 뭐 해?'가 선택되었지요.
'아기 새는 뭐 해?'를 읽으면서 친구들과 문답이 가능할 거라 생각했는데
그런 반응을 가져오기에는 조금 빨랐나 봐요. 같은 책의 반복 읽기 후에 가능할 것
같아요.
두 번째
책까지 반응이 이상하면 오늘은 폭망이라는 생각에... 잠깐 머리가 복잡했어요.
하지만,
책이 한 장, 한 장 넘어갈 때마다 코끼리가 완성되는
모습을 보며 신기해하네요.
특히, 색이 들어간 부분에서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네요.
독후 활동지를 하면서
한 아이에게 깜짝 놀랐어요.
하늘색 색연필을 들고 있는 친구는 순서를 생각하면서 코끼리를
완성하는 모습에 깜짝 놀랐어요.
그렇지요. 오늘도 집중해서 그림책 읽기에 성공한 거죠.
나중에 알게 된 건데 아이가 순서를
기억한다는 건 그만큼 인상이 깊은 거라고 하시네요.
작가님의 작업 일지에 아빠와의 추억이라는 단어가 보이더라고요.
열린반 친구들도 저와의 독후 활동이 추억으로 남아 보길 작은 소망 하나로 기대해보아요.
- 아빠가 그려준 코끼리의 출간
이야기 -
2016년 그라폴리오 X 서울 와우북페스티벌 '창작 그림책 챌린지' 수상작으로 인정을 받으며
출간되었어요.
작가가 어릴 때 아빠가 그려주던 코끼리
그림을 어른이 돼서도 습관처럼 그려왔어요.
그리고 이 그림 이야기를 내 아이에게 들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그림책을 만들게 되었다고
해요.
처음에는 켄트지를 사서
잉크젯프린터로 출력하고 미싱으로 직접 제본까지 했다고 하시네요.
빨간색 실로 바인딩하고 리본으로 묶어서
직접 만든 버전을 시작으로 독립출판사에서 제작을 하고
다시 그라폴리오 그림책으로
나오면서 상을 받고 출판사 북극곰에서 출간되었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