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 아이가 산다 - 5년차 부부의 난임 극복툰
우야지 지음 / 랄라북스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키우는 과정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하지만 결혼연령이 늦춰지고 사회환경이 달라지면서, 난임으로 고민하는 부부가 전체적으로 보면 3명 중 1명이라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난임이란 피임을 하지 않고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1년 이상 임신이 안 되는 경우를 말한다. 의학기술이 발전하기도 했거니와 실제 1년 이후, 5년 이후,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실패 후 자연임신하는 경우를 보면 불임이 아닌 난임이란 단어가 적절하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집에 아이가 산다』는 5년 차 부부의 난임 극복툰으로써 크게 세 가지로 나뉘는데 첫 번째가 아이를 갖기 위해 병원을 다니며 실패와 좌절 속에 고군분투하는 임신 준비과정이고 두 번째가 결혼 5년 끝에 임신에 성공해 입덧이 시작되고 쌍둥이 중 한 아이를 보내는 아픔과 태어날 아이를 기다리는 설레는 과정이 담겨있다. 마지막 세 번째로는 육아는 힘들지만 지난날 난임으로 고통받던 시절을 떠올리며, 힘들지만 행복한 육아과정이 담겨있다.



동글동글한 그림체로 술술 넘어가는 데다 대체적으로 유쾌한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기에 편안한 마음으로 읽기 좋다. 그리고 이 책은 난임으로 고생하는 부부들에게 많은 공감과 희망이 되어준다.
임신 준비 과정에 있는 나로서도 상당히 많은 공감과 위로를 받았다. 떨리는 임신 테스트기 후 좌절과 반갑지 않은 홍양(생리) 그리고 내가 문제인 건가 하는.. 자괴감도 들었으며 어떨 때는 원치 않는 임신으로 버려지는 아이들과 학대받는 아이의 기사를 볼 때마다 저자와 같이 신은 없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그렇기에 의학의 도움을 받아 마침내 임신한 작가의 소식은 나의 일처럼 한없이 기쁘게 느껴졌다.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찾아올 아이이기에 많은 난임부부가 이 책을 통해 힘을 내고 희망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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