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도시 여행
박탄호 지음 / 플래닝북스 / 201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2014년 초여름, 친구와 함께 일본 후쿠오카를 다녀왔다.

일본을 제대로 방문한 건 처음이었고 자유여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준비를 많이 못해서 내심 걱정이 많았는데 같은 동아시아에 속해있고 서울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이내 안심을 했던 것 같다.
깨끗한 길거리, 친절한 일본인들, 입맛에 잘 맞는 음식을 비롯해 조용한 온천마을 유후인을 방문하면서 그렇게 일본 여행은 좋은 추억으로 자리 잡았다.
다음 여행지로 오사카, 교토, 나라를 방문하면서 어느새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은 언제든지 맘 편하게 떠날 수 있는 여행지가 되어있었다. '다음에는 어디를 갈까..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인들이 잘 모르는 아기자기한 소도시가 있을 텐데...'라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이렇게 <일본 소도시 여행> 책자를 통해 만날 수 있게 되어 반갑다.

각 테마가 담겨있는 도시의 소개로 호기심을 자극하고 사진을 감상하며 글을 읽으니 마치 저자와 함께 그 길을 거닐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일본 역시 교통과 치안이 잘 돼있어 혼자 여행 가기 좋은 나라인데다 각 도시의 마지막 장에는 가는 법, 여행코스, 볼거리와 추천 맛 집도 친절하게 소개되어 있어 쫄보인 나로서는 더욱 안심이 되었다.
게다가 일본은 문화유산을 잘 관리해서 관광지로서 손색없는 문화콘텐츠를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는데 우리나라도 이 점을 본받아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했으면 좋겠다.


 

일본 소도시의 매력이라 함은 고즈넉한 정취와 함께 어우러진, 마을 가까이 존재하는 문화재와 지역 특색을 살린 볼거리에 있다. 이 책에는 저자가 말한 대로 각 관광 명소 안내판에 소개된 이야기들과 지자체 홈페이지에 소개된 역사 자료가 꼼꼼히 기록되어 있고, 지역 가이드들이 진행하는 투어에서 비롯된 생생한 이야기가 담겨 있으므로, 미리 이 책을 접하고 가면 그 도시만의 매력이 한층 잘 느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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