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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퇴사를 결심한다 - 퇴사를 결심한 순간, 회사 생활이 행복해졌다
박영록 지음 / 라온북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퇴사를 결심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결국 휴직 또는 이직, 혹은 사업을 시작하거나 아니면 퇴사를 참고 무작정 계속 다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아마도 이 가운데 마지막이 가장 많지 않을까 싶다.
회사가 싫다고 '퇴사'만이 답일까?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는 말, 그래서 떠난들.. 새로운 절에서는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
이 책 역시 말해주고 있다."오늘이 즐겁지 않은데 내일 행복할 수 있을까?"라고.
저자는 단순하지만 잊기 쉬운 사실을 말해준다.
'언제 그만둘까' 고민하며 시간만 보낼 것이 아니라 매일 퇴사를 결심하는 마음으로 오늘을 충실히 보내면 그것이 쌓여 퇴사를 하는 시점에 큰 재산으로 돌아올 것이다.라고 말이다.
실제로 저자는 위와 같은 경험을 통해 발견하고 해답을 찾기 위해 고민한 사람으로서 하루하루를 버티며 힘겹게 회사생활을 하는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동기부여와 노후 자금을 위한 재테크 및 퇴사 후 생활 및 전반적인 설계에 대해 전달하고자 한다.
나에게 회사생활을 하면서 가장 걱정하고 우려되는 점이 있다면, 100세 시대와 4차 산업혁명을 눈앞에 두고 과연 언제까지 얼마나 일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다. 일부 전문직과 몇 가지 직업을 제외하고는 대다수의 직종은 사라진다고 하는데 이는 동전의 양면처럼 이러한 상황에서도 살아남는 일자리와 새로운 직업들이 있다고 하니 책을 통해 좌절하기에 앞서 어떻게 대응하고 준비해야 하는지 알 수 있었다.
p. 45 결론적으로 미래에 나의 업을 계속 지키기 위해서는 나 자신을 미래의 직업에 더 맞게 포지셔닝 하며, 인습적이지 않은 (unorthodox) 방법과 다양한 각도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 되어야만 한다.
3장, 일과 인생의 큰 그림을 그려라. 에서 나이별로 퇴사할 때 후회하는 것들에 대한 내용이 흥미로웠다. 또한 미국, 일본, 호주를 통해 각 나라의 특성에 맞는 은퇴 준비와 마인드를 알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초고령화 한국사회를 앞두고 배워야 할 점들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퇴사를 준비하는 사람에게 있어 반드시 갖춰야 할 항목으로 저자는 일거리, 사랑, 건강, 취미, 돈 이렇게 5가지를 손꼽았는데 나 역시 이는 바로 행복하고 질 좋은 인생을 살기 위한 필수 항목이 아닐까 한다.
p.158 퇴사의 시기가 언제가 되었던 언젠가는 모두가 대면할 문제이기 때문에 좀 더 일찍 이를 대비하고 준비해야 한다. 준비할수록 점차 퇴사에 대한 두려움은 사라질 것이고, 퇴사를 기다리며 지금보다 더 즐겁게 회사생활을 하게 될 것이다.
이처럼 이 책은 다양한 문헌조사 병행과 함께 공식 또는 비공식적으로 100명의 직장인들의 인터뷰를 통해 퇴사를 결심하기 전에 퇴사 후의 삶을 고민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을 기른 후에도 늦지 않다고 말해주고 있다. 한치 앞도 모르는 막막한 회사생활을 하는, 가슴속에 사직서를 품고 다니는 언젠가는 퇴사를 해야 하는 모든 사람들이 한 번쯤 읽어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