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1억 모을래? 그냥 살래?라고 물어본다면, 그냥 살래..라고 답할 사람은 누가 있을까...?
있다면
아마도 조물주 아님 건물주일 것이다...
돈은 살아가는 동안 떼려야 뗄 수 없는, 의식주를 해결하는 수단이기에 어느 누구에게나
필수불가결하다.
요즘같이 저금리 세상에서 유행했던 말이 있다. 바로 티끌 모아 태산이 아니라, 티끌 모아 티끌이다.
10년
전과는 달리, 지금은 아무리 적금, 예금을 들어봤자 이자는 코딱지만 해서 돈 모으는 기분이 안 느껴지고 기사나 주변을 통해 미래를 위한
저축보다는 현재를 즐기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도 잠시 내려놓고 싶었다. 하지만 티끌 모아 티끌이라도 돈이 아니던가.. 특히, 나처럼 평범한
월급쟁이 직장인에게는 1억이란 돈은 가까우면서도 멀게 느껴진다.
그렇게 안정지향적인 내가 언제까지 돈을 벌 수 있을지 만무하고 답답한
마음에 난생처음 재테크에 관한 책을 접하게 되었다.
가계부를 작성하는 것... 가장 기본적인 건데 나는 카드 내역서 다 나오는데
'귀찮게 굳이 멀..' 이란 생각을 해왔다. 생각해보니 초등학교 때 작성한 용돈기입장 이후로 기억에 없다........
돈의 흐름을
파악하고 절약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인데 너무 일차원적인 생각을 했던 것이다.
그런 내게 [처음 시작하는 재테크]는 정말 할머니 쓴소리
같다. 핵심만을 콕콕 찔러 돈 모으기 어렵다는 핑계를 대지 못하게 한다.
여기서 말하는 지출한 돈은 소비, 투자, 낭비 세 가지 중
하나에 해당되는데 나는 낭비가 가장 % 가 높았다. 해마다 중저가니까 괜찮겠지.. 하고 산 의류나 잡화를 합치고 보면 고가 브랜드에 맞먹을
정도니 결국은 아낀 게 아닌 것이다.
p.42 부자는 사건이 아니라 과정에 의해 만들어진다. 부를 얻는 것은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일련의 과정이다.
돈을 모으는 가장 중요한 것은 의지와 습관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p. 55 "많은 사람들이 투자와 투기를 혼돈해요. 투기는 아무것도 모르고 돈을 집어넣어
두고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기를 마냥 기다리는 겁니다. 예측이 아니라 망상을 하는 거죠. 투자는 단순히 돈을 넣고 기다리는 게 아니에요. 세상을
읽는 행위입니다. 세상을 제대로 읽으려면 그만큼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죠. 세상을 제대로 읽을 줄 아는 사람은 결국 부자가 됩니다.
"
지금까지 나는 돈 모으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을까...
부끄럽지만 머리 아프다는 핑계로 기사의
경제면을 등한시하고 경기의 흐름이 어떤지 공부할 생각조차 안 했다. 그러면서 부자들을 부러워하며 주말을 기다리며, 월급날을 기다리며 아~~~무
생각 없이 살아온 나날들을 생각하니 반성이 된다.
앞으로는 직장인인 나에게 절세는 필수이므로 이 책에서 알려주는 팁을 기회 삼아
세테크에도 신경 쓰고 적립식 펀드도 고려해보려 한다. 책에서 말하는 것과 같이 나 또한 세상이 정한 부의 기준이 아닌, 나 스스로
정한 기준으로 돈 모으는 재미를 느끼며 경제적 안정감을 누리고 싶다.
무엇보다 준비하지 않은 채 막연히 걱정하기보다는 관심을
갖고 공부를 좀 해서 구체적인 인생설계와 재무 설계를 함께 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이 책은 나처럼 재테크 초보인 사람들에게 채찍질이 되므로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