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랑 함께 살때는 오롯이 "내 방"에만 신경을 썼기 때문에 집안일에 대해
큰 어려움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결혼 후, 집안일 끝에 왜 "일"자가 붙는지 점차 실감하게 되었죠.....
매일 무얼 먹어야하나 고뇌하고 먹자마자 따라오는 설거지,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청소,
빨래는 세탁기가 하지만 개고 널고는 우렁각시가 없는 한.. 해야하는건 당연지사..
처음엔 소꿉놀이 하는 거 같아 재미를 느끼며 꽤 열정적으로 책을 보며 요리를 하고
전업주부 못지않게 열을 올리며 했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힘에 부치게 되었고 어느새.. 전 방전되어 있었습니다. ㅠㅠ
뭐든 처음부터 감당할만큼 시작했어야 했다는걸 뒤늦게 깨닫고 어떻게 하면 집안일을
재미있고 간단하게 잘 할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미니멀리스트의 집안일 아이디어 63]이 책에서 말해주는 비법들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누구나 다 쉽게 따라 할 수 있고 마음만 먹으면 언젠가는 작가 못지않게 응용하여
집안일을 할 수 있자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특히 쉽게 지치지 않기 위해서는 큰 맘 먹고 청소하기 보다는 이 책에서처럼 손닿기 쉬운 곳곳에
청소도구를 배치함으로써 쉽고 편하게 그때그때 청소하는 습관을 길러둬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사도 사도 막상 입을려고 하면 입을 옷이 없다는거...아마도 여자라면 공감하실겁니다.ㅋ
계절별로 적은 수의 입을 옷들만 정리하고 안입을 옷들은 과감히 정리를 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더불어 버리기만 할 게 아니라 절약하고 충동구매를 하지말아야겠다는 자기 반성또한 하게 되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