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들의 변천사를 보며 패션의 진화과정을 쉽고 알기쉽게 풀어 놓은 책이다.
특히 한 시대를 풍미했던 클레오파트라, 마리 앙투아네트, 코코샤넬, 프리다 칼로, 마릴린 먼로, 오드리 햅번, 파격적인 패션으로 사람들
입소문에 오르락 내리락 했던 레이디 가가, 백악관 패션으로 유명세를 탔던 미셀 오바마등 유명한 여성들을 중심으로 패션이란 무엇이고 왜 중요한지에
대해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여성들이 바지를 입을 수 없었던 시절이 있었다는데 이는 내가 중학생때까지만 해도 교복으로 바지를 선택할 수 없었던 과거가 생각났다.
귀밑 3센치 단발머리, 흰/검 양말, 스타킹에 검은색 단화, 종아리까지 오는 교복치마를 입고 등하교했던
교복, 두발제한이 있었던 어린시절이 떠오른다.
이처럼 나라마다 시대마다 신분마다 지역마다 패션은 큰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다.
아직도 패션계를 주름잡고 있는 패션 아이콘이자 사업가인 1921년생 아이리스 아펠이 말한 "남들과 다르게 옷을 입으면, 남들처럼 생각하지 않아도 되지요."이 말은 패션의 정의를 단숨에 말해준다.
인류는 오늘날 끊임없는 상상력과 창의성을 발휘해서 놀라운 변화와 발전을 이루어냈다.
이는 과학, 문학등에만 영향을 미친게 아니라 패션에도 큰 영향력을 불러일으켰다.
이 책은 자신만의 개성있는 패션을 창출하면서 패션을 통해 세상을 바꾼 그녀들을 통해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어떻게 나타내는지에 대해 배울 수
있다.
나에게 있어 책에 나오는 여러 유명인사중에 단 한명을 꼽으라면 단언코 코코샤넬이다.
편리함과 우아함의 만남-타이틀의 코코 샤넬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것이다.
편안함을 추구하는 샤넬의 실용적인 패션세계는 여성들에게 해방과 자유를 선물해주었다.
책에는 이 밖에도 놀랍도록 용감하고 혁신적인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뿐 아니라
멋진 DIY 프로젝트와 패션에 영감을 주는 스크랩 보드도 찾아 볼 수 있다.
유행을 따라가지 않고 자신만의 패션을 일구어 낸 그녀들을 단적으로 표현해주는 작가의 개성넘치는 일러스트와 패션 용어 사전도 깨알 팁으로 나와있어서 패션에 문외한인 사람들도 부담없이 편하게 패션을 알아 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