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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타인이 홀가분해지는 순간 - 남의 말과 행동에 자꾸만 흔들리는 어른들을 위한 관계 수업
네드라 글로버 타와브 지음, 김효정 옮김 / 메이븐 / 2026년 9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사람을 만나지 않아도 혼자서도 얼마든지 재밌게 놀 수 있는 세상이다.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대면 환경이 익숙해진 것도 있고 스마트폰 하나면 하루 종일 도파민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 내서 누군가를 만나고 기분을 맞춰주고 집에 돌아오면 피곤하고 힘들다.
그래서 점점 더 혼자 노는 시간이 늘어가는데.... 과연 이렇게 사는데 문제는 없을까... 하고 궁금해하던 찰나,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내 눈길을 끄는 흥미로웠던 점은 만나는 관계가 다양할수록 행복도가 높다는 연구 결과이다. 하나의 관계 유형만으로는 인간의 다양한 심리적 욕구를 충족할 수 없기 때문에 만나는 횟수가 적어도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편이 더 행복하다고 한다. 읽고 보니 그런 것도 같다. 우연히 알게 된 어르신과의 만남도 아이의 친구 엄마나 취미로 알게 된 사람들 등 다양한 루트로 인간관계가 형성될 때 마음이 풍성해지는 느낌을 받았으니 말이다.
나처럼 만사 귀찮고 몸이 힘들어서 내려놓은 사람들도 있겠지만 인간관계에서 오는 실망감과 허망함 때문에 벽을 쌓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인간관계의 오해와 진실에 대해, 그리고 '나를 중심으로 관계를 다시 설계" 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한 번쯤 읽어보면 도움이 될 듯하다.
친절한 사람이 되려다 쉬운 사람이 되어선 안 된다. 상처는 이해하되 책임지지 말 것. 공감하되 희생하지 말 것. 변화시키려 애쓰기보다 안전한 관계를 만들어 줄 것. 이렇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을 구분하는 것이 그들과 건강하게 연결되는 가장 성숙한 방법인지도 모른다.
p.102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라는 말이 있다. 이 책을 통해 고칠 수 없는 타인이 아닌 내가 중심이 되어 인간관계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볼 수 있었다.
인간관계도 아는 만큼 보이는 법. 심리 치료사를 직접 만나지 않아도 이렇게 책 한 권으로도 궁금증이 풀리고 마음이 후련해지니 귀가 솔깃해진다면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