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쿠 - 망자의 터
기타자와 도 지음, 전선영 옮김 / 반타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

작가는 제43회 요코미조 세이시 미스터리&호러 대상에서 사상 최초 3관왕을 휩쓸었다고 한다.

정통 미스터리와 호러의 문학성을 엄격히 평가하는 일본 최고의 권위 있는 신인상이라는데...

이 책, <온고쿠>를 읽어보니 수긍이 갔다.

​

1920년대 배경인 이 소설의 남주 소이치로는 5대째 포목상을 운영하는 가업의 장남이다. 장사에는 수완이 없는 것을 일찍 눈치챈 아버지는 훗날 매형에게 가게를 물려주고 소이치로는 그림을 그리며 푼돈을 번다. 그러던 어느 날, 매형의 소개로 시즈코와 맞선을 보게 되고 둘은 부부로서의 인연을 맺는다. (사실 시즈코와는 어린 시절부터 알고 있었는데, 아버지의 진료를 봐주시던 의사선생님의 딸이었다.) 1년 남짓 결혼생활을 이어가던 중 간토 대지진으로 인해 시즈코는 심각한 화상을 입게 되고 결국 그녀는 해를 못 넘기고 죽게 된다.

시즈코에 대한 그리움, 미련이 남았던 소이치로는 무녀를 찾아가 아내를 불러내려 하는데 뜻대로 되지 않고 아내지만 아내가 아닌 무서운 존재가 집에 숨어들게 된다. 그리고 지진으로 죽은 줄 알았던 사람들을 봤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소이치로는 한 가닥 희망을 품게 되고 어느 날, 괴이한 존재 에리마키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기이한 현상들과 맞물려 집안의 비밀을 알게 되는데....

​


초반에 죽은 아내의 모습을 한 망령을 어떻게 퇴치할 것인가로 단순하게 출발했다면 서사의 깊이가 깊어지는 중후반으로 갈수록 정통 미스터리와 호러가 만나 이 책이 가진 매력이 발산된다.

소이치로와 보는 사람에 따라 모습이 변하는 괴이 에리마키의 생생한 활약을 보면서 데스노트의 라이토와 사신 류크가 떠오르기도 했다. 재미와 감동 모두 느낄 수 있는 책으로 정통 호러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