킷사텐이라는 시간 - 천천히 짙어지는 도쿄의 오래된 커피 공간
가와구치 요코 지음, 송유선 옮김 / 리틀프레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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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킷사텐은 '차를 마시는 가게'라는 한자 뜻으로 일본 전통 커피숍을 말한다.

스스로를 커피 중독자라고 칭하는 저자가 20년 넘게 일본의 커피 문화를 취재하고 그 매력을 담은 책으로

2011년에 인기를 얻고 13년 만에 새로운 킷사텐들 추가, 수정하며 재탄생한 책이다.

도쿄에 위치한 77곳의 킷사텐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궁금해하며 책을 펼쳤다.

은은한 조명 아래 자리 잡은 클래식한 분위기가 넘치는 킷사텐들을 보니 커피향이 느껴지며 마치 내가 그 장소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저자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킷사텐 한 곳 한 곳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걸어서 세계 속으로가 아닌, '걸어서 킷사텐속으로' 를 보는 것 같다.

저마다 콘셉트(분위기)과 주력하는 메뉴도 원칙도 다르지만(노트북 사용을 자제해야 하는 주인장의 신념이 담긴 곳도 있다.) 그곳에는 주인장의 자부심과 철학이 담겨있다.

프랜차이즈 카페와는 다르게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느림의 미학이 있는 곳이다.

커피의 본질, 메뉴에 담긴 노하우, 가게 이름의 의미,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일화 등을 보며 이 책은 단순히 킷사텐을 소개하는 것이 아닌 그곳의 전부를 소개하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내막을 알고 방문하면 내적 친밀감이 느껴지면서 반가운 마음이 들 것 같다. 그리고 커피를 대하는 자세도 사뭇 달라지지 않을까..

읽는 내내 이런 곳에서 커피향을 맡으며 책을 종일 읽으면 얼마나 행복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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