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너스에이드
치넨 미키토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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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내가 그러했듯이, 넷플릭스에서 중증외상센터를 재밌게 보셨던 분이라면 <이웃집 너스에이드>도 재밌게 읽으시리라 믿는다. 그리고 이 책도 일본에서 드라마화되었다고 하는데, 괴짜 천재의사의 역할을 어느 배우가 맡았는지 궁금해진다.

언니를 죽음으로 몰고 갔다는 죄책감 때문에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는 미오는 오로지 수술 실력으로만 의사의 등급이 매기는 세이료 대학 의학부 부속병원 통합외과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하게 된다.

그곳에서 통합외과 에이스라 불리는 젊은 천재의사 "류자키"와 엮이게 되고, 처음에는 정반대의 의료관으로 마찰이 일어나지만 여러 사건들을 함께 접하고 이겨내며 결국은 서로 같은 방향을 바라봤음을 깨닫게 된다.

사실 간호조무사와 의사가 콤비라는 설정이 현실적으로 무리수가 있는 게 아닐까 싶지만 미오의 특수 케이스(전직)를 이해한다면 그러려니 하게 된다.

여러 케이스의 환자들이 등장하고 사건 사고가 생기는데 간호조무사로서 의사로서의 역할에 대해 심도 있게 생각해 보게 된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는 말은 이럴 때 쓰는 말이 아닐까... 간호조무사의 환자를 향한 관심이 나비효과를 일으켜 생명을 구한 것처럼 말이다.

역자 후기를 보니 작가가 애초에 드라마 제작을 염두에 두고 집필했다고 한다. 확실히 등장인물도 입체적인 데다 중간중간 유머도 있고 복선도 있고 반전도 있어서 드라마로 봤어도 재밌었을 것 같다.

다음 화가 이어져도 어색하지 않은 결말이라 그들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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