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뽑은 흰머리 지금 아쉬워 - 노인들의 일상을 유쾌하게 담다 실버 센류 모음집 2
사단법인 전국유료실버타운협회 포푸라샤 편집부 지음, 이지수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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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이른바 실버 세대의 감성을 담아 창작한 시 '실버 센류'라 불리는 어르신들의 스웩..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후속편이 나왔다.

아무 생각 없이 웃으며 읽다가 막상 책을 덮고 나서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책인데 어느덧 후속편이 나오다니... ㅜㅜ 2025년 해가 바뀌고 이 책을 또 만나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 
그리고 최근에 안 나던 곳에 흰머리가 떡하니 보여 몇 가닥 뽑았는데 이 책을 먼저 만났더라면 어땠을까...
아까운 내 머리카락... 나 이들 수록 '윗뚜껑 싸움'이라는데 큰일 났다.
암튼 사설은 접어두고 이번에는 어떤 연륜이 담겨있을까 기대가 되었다.
여든여덞 수의 센류이지만 5·7·5조의 음율로 이뤄진 정형시로 짧은 문구이기 때문에 금방 읽게 된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노년의 일상이 자연스레 담겨있다. 신체적인 변화를 유머로 풀어내거나 유머스러운 노부부의 일상도 엿볼 수 있다. 코로나 때 상황이 느껴지는 센류도 더러 보인다.
이번에도 짧지만 강했다. 세월이 참 빠르다를 느끼는 요즘 어르신들의 한편의 짧은 시를 보니 하루라도 젊은 몸 아끼고 행복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몸이 예전 같지 않고 깜빡하는 기억력까지... 늙는다는 사실은 무척 슬프지만 유쾌하게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태도가 참 멋져 보였다.
한국 버전으로 나와도 무척 재밌을 것 같다. 흥이 많은 민족이라 촌철살인이 대거 등장할 것 같은데 말이다.
느낀 점도 배울 점도 많았던 '그때 뽑은 흰머리 지금 아쉬워'는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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