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신
아시자와 요 지음, 김은모 옮김 / 하빌리스 / 2021년 10월
평점 :
품절




'미즈타니'는 초등학교 5학년임에도 문제해결 능력이 월등해서 친구들 사이에서 '신'이라 불린다. 그를 줄곧 곁에서 지켜보며 동경하는 같은 반 친구 '사토하라'의 시선으로 이야기는 진행되는데 초등학생들이 주인공이라 유치하진 않을까 했는데 아니올시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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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절임이 든 병을 깨서 할아버지가 낙심하실까 봐, 아버지의 파친코 출입을 더 이상 못하게 하기 위해, 동생을 잃어버려서 등 일상생활에서 일어날법한 고민들을 미즈타니는 함께 고민해 주며 해결책을 제시해 준다.

부모님보다는 친구에게 더 의지하기 시작했던 게 초등학교 고학년 때인지라 이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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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학년생의 추리라고는 볼 수 없는 미즈타니는 타고난 천재 같은데...

이런 친구가 곁에 있다면 얼마나 든든할까... 싶지만 사토하라의 복잡 미묘한 심정도 이해가 간다.

부럽고 대단해 보이지만 어느새 자신과 비교하게 되어 때로는 위축될 것 같다.

반면 완벽해 보이는 미즈타니도 사람인지라 허점이 있기 마련인데 자신을 진짜 완벽한 '신'처럼 떠받드는 친구가 있다면 부담이 될 터...

암튼 이런 둘의 케미가 순수해 보이고 풋풋해서 초등학교 시절도 생각이 나는데 손익을 따지지 않고 친구를 진심으로 돕고 싶어 하는 초등학생들을 보니 마음의 정화가 된다. (학교 폭력, 집단 따돌림에 지쳐 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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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신'은 고민을 털어놨던 여학생 가와카미가 사라지면서 긴장감이 더해지는데...

무방비 상태로 평온하게 읽고 있다가 수위가 높아지는 대목에서는 숨을 죽이며 읽게 되고 뒤에 가서야 안도감을 찾게 된다. 이 책은 시리즈물로 나와도 재미있을 것 같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는]에서도 느꼈지만 독자와 밀당을 제대로 할 줄 아는 작가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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