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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세상은 언제나 곁에 있어 - 외톨이 고양이 부부치요의 영수증 그림일기
부부치요 지음, 이은혜 옮김 / 라이팅하우스 / 2020년 12월
평점 :
절판


고양이가 등장하는, 작가의 손맛이 느껴지는 귀여운 일러스트와 담백한 글이 매력만점인 책!
일본 일러스트레이터 부부치요(BUBUCHIYO)의 치유 에세이다.
그녀는 어릴 적 왕따의 경험과 인간관계에서 오는 염증으로 심신이 지쳐 있었다.
직장도 그만두고 우울한 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영수증 뒷면에 그림일기를 그리게 된다. 그리고 이 그림일기를 트위터에 올리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는다.
그녀의 그림일기는 거창하지 않지만 슬럼프를 겪은 사람이라면, 아니 대다수의 사람이라면 공감하게 된다.
'아...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
'그래.. 이런 소소한 행복도 있었지.' 하며 자신도 모르게 미소 짓게 된다.


싫고 좋음의 의사 표현을 못 하고 상대방에게 맞춰주느라 정작 자신은 챙기지 못했던 저자는 좋아하는 요리를 하며 일상의 소소한 행복들을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
언제나 큰 버팀목이 되어주는 가족들과
조카를 향한 그녀의 애정은 보기만 해도 덩달아 따뜻해진다.
이렇듯 행복은 멀지 않은 곳에 있음을 알게 된다.
"당신 그대로의 모습으로 미움받는 것이 당신답지 못한 모습으로 사랑받는 것보다 낫다."
프랑스 소설가 '앙드레 지드'의 말이 떠오른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타인과 비교하다 보면 행복은 점점 멀어진다.
이 책도 나를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사랑할 때, 비로소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2020년은 누군가에게 버려진 한 해일 수도 있고 오히려 기회가 되거나 재충전이 된 해일 수도 있다.
[따뜻한 세상은 언제나 곁에 있어]를 읽으면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한편, 바뀐 일상 탓을 하며 스스로 놓치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