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사용설명서 - 내 품격을 높이는
이미숙 지음 / 이비락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말 겨루기'는 평소 즐겨 보는 TV 프로그램입니다.

아름다운 우리말을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는지

시청자도 함께 참여할 수 있어 좋아하는데요,

'내 품격을 높이는 우리말 사용 설명서' 책 역시 같은 맥락입니다.

​

저자는 30여 년 동안 교단에 섰던 국어교사로

말을 곧 그 사람의 '정신세계'라 바라보고

바르고 고운 말을 사용하도록 권장합니다.

​

책은 1장 '바르게 쓰자 우리말'

2장 '알고 쓰자 한자말'

3장 '솎아내자 일본말'

이렇게 주제별로 나누어져 있는데 가장 비중이 큰 건 1장으로

많은 분들이 실수하는 우리말과 띄어쓰기를 담고 있습니다.

'왠' 과 '웬', '-든지'와 '-던지', '되' 와 '돼' 는 쓸 때마다 헷갈리는데

적절한 예시와 저자가 직접 그린 그림을 보니 한결 이해가 잘됩니다.

​

무엇보다 3장 '솎아내자 일본말'에서

일본말이 마치 우리말처럼 자연스레 쓰이고 있는

실정이 안타까웠는데요,

일상에서 자주 쓰는 축제, 대하(왕새우), 수순, 식대, 탕비실, 제왕절개 등이

일본식 한자어를 그대로 가져다 쓰고 있는 거라니..

너무 자연스러워 몰랐는데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궁금해집니다.

​

특히 '개인적으로'라는 말을 종종 사용하는데 '-적(的)'은 일본에서 온 말투라고 합니다.

"나는 저 사람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다."는

"나는 저 사람과 친분이 있다."로 수정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우리말이라고 합니다.

​

136가지 말 공부!

처음부터 다시 국어공부를 하는 느낌입니다.

잘못 알고 있으면서 헷갈리는 우리말이 이렇게도 많았다니...

관심 없고 몰랐을 때는 안 보이던 것들이

눈에 띄게 보이면서

부끄럽지만 이제라도 제대로 알고 써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아이의 엄마이기도 해서 말 한마디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함을...

더군다나 이렇게 서평을 쓸 때마다

맞춤법과 바른 우리말 사용에 더욱더 필요성을 느낍니다.

​

단순히 잘못 알고 말하고 쓰는 것도 그렇지만

무분별하게 쓰이는 줄임말과 은어를 볼 때도

참 많은 생각이 듭니다.

한글의 우수함은 알지만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

이 책을 계기로 잘못 사용해오던 말들을 고쳐서

바르고 고운 말과 글을 사용하는 품격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한글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어김없이 봐야 할 필독서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