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의 집
래티샤 콜롱바니 지음, 임미경 옮김 / 밝은세상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삶의 희망을 노래하는 그녀들의 아름다운 연대"

​

​

​

배경은 프랑스 파리로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들의 실태가 주인공의 시점에서 펼쳐진다.

주인공 솔렌은 마흔 살의 미혼 변호사로 부족함 없이 자란 여성이다. 일에 빠져 살던 그녀가 눈앞에서 의뢰인의 자살을 목격한 후 번아웃 진단을 받게 되고, 의사는 알약 외에 타인을 돕는 봉사활동을 제안한다.

​

어릴 적부터 그녀의 꿈은 사실 '작가'였던 터라, 대필 작가 구인공고를 보고 용기 내 지원하게 된다.

그녀가 일하게 된 곳은 파리에 실존하는 곳으로 '소외 계층'에게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여성 궁전'이었다.

구걸하는 여성을 보고 도시의 풍경 중 하나일 뿐이라고 간주했던 그녀는 이곳에서 일하게 되면서 '변화'하게 된다.

아이의 할례를 피해 함께 도망 온 불법체류자 빈타, 오랜 노숙생활을 한 라 르네, 어린 시절에 겪은 결핍으로 고통받는 생티아, 가정폭력 피해자 비비안 등... 그녀들을 만나면서 말이다.

​

고맙다는 말은 고사하고, 싸늘한 그녀들의 시선과 행동에는 이유가 있었으니, 솔렌의 작은 관심이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 지켜보게 된다. 연결고리가 없었던 소외 계층인 그녀들을 통해 솔렌 자신이 치유해 가는 과정이 감동 있게 그려진다.


나의 따스한 작은 관심은 누군가의 인생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그녀들의 아름다운 연대를 보며 깨닫게 된다. 그리고 중간중간 1925년 파리, 구세군 운동 활동을 한 '블랑슈 페롱'라는 인물이 나오는데 이 여성이 바로 지금의 '여성 궁전'의 창립자라는 사실에 의미가 더해진다.

지금도 어딘가에서 고통받는 여성들을 떠올리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 여성으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