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반짝반짝
이공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러운 책 [작지만 반짝반짝]은 안과 밖 모두, 일러스트레이터인 작가님의 개성과 취향이 묻어 나오는 책입니다.

양수책상을 원하는 디자인으로 직접 주문한 것처럼, 책 표지와 속지 모두 이공 작가님이 심혈을 기울이신게 티가 납니다.ㅎㅎ


내가 좋아하는 분홍색은 다량의 흰색에 소량의 빨강이 섞인 파스텔 계열의 분홍색인데, 최근에는 형광빛의 분홍색에도 흥미를 느끼고 있다. 앞으로 또 어떤 색에 홀딱 빠져버릴지 모르겠지만 어렵고도 예민한, 따뜻하면서도 까칠한 분홍색과 더 친해지고 싶다. 어렵기 때문에 더 잘 다뤄보고 싶다.

p.86




저도 한 분홍쟁이 하는데~~~제가 가지고 있는 책 중에 유일한 분홍 속지가 아닐까 싶어요.

암튼 제 취향 저격~ㅎㅎ탁월한 선택이십니다.

책을 열자마다 달콤한 딸기우유향이 나는 것만 같고 종이 재질도 약간 두꺼운 갱지 느낌이 난달까...

아아... 벌써부터 그 시절 문구의 매력과 잊혀진 추억 속으로 빠져들어갑니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 언제나 설레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문구용품 구입이었죠..

다양한 색상의 펜과 귀엽고 이쁜 일러스트가 그려진 공책을 고르는 일도 너무 즐거웠어요. 교과서도 색 비닐로 싸면서 '이번엔 꼭 공부 열심히 해야지' 했었네요. ㅋㅋ 책을 읽으면서 공감도 되고 풋풋하고 동심으로 가득 찼던 유년기 시절이 그리워지기도 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보고, 듣고, 느끼는 순간이 바로 행복 이라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야 하고, 찾기 위해 선 끊임없이 내 자신에게 물어보아야 한다. 온전히 내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마음이 밝아지면 이것 그대로 내가 좋아하는 것이다. 좋아하는 데에 이유를 찾으려 하지 말자. 이렇게 하나둘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모으는 일은 마음속이 시커먼 안개로 가득 찰 때 빛을 밝히는 방법이 되어주고 있다.

p.114


리멤버 유어 걸후드'REMEMBER YOUR GIRLHOOD’ 슬로건도 인상 깊었고 '이공' 이름의 유래 및 귀여운 캐릭터 ‘체리파이 CHERRYPIE’, ‘레빗걸 RABBIT GIRL’의 탄생이야기도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작가님처럼 저도 일기를 쓰며 그날의 감정을 정리하던 것도 생각나, 마침 48색 모na미 플러스 펜도 있겠다~(괜한 든든함 ㅋ) 다시 한번 일기를 써볼까도 합니다.

자신이 뭘 좋아하고 어떨 때 행복을 느끼는지 누구보다 자신에 대해 잘 아는 작가님의 취향이 담겨 있는 에세이 인지라, 보면서 제 자신에 대해서도 계속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