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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의 기쁨
타샤 튜더 지음, 공경희 옮김 / 윌북 / 202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동물을 사랑하고 자연을 벗 삼아 자신의 행복을 가꿀 줄 알았던 동화작가 타샤 튜더!
[타샤의 기쁨]에 실린 그림들은 그녀가 사랑했던 순간들이 기록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자연 속에서 뛰어노는 아이들과 묵묵히 곁에서 지켜보는 사랑스러운 동물들 그리고 아름다운 사계절의 풍경이
주를 이루는데요, 보다 보면 입가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스토리가 있는 책이 아니다 보니, 아무래도 책이 무척 얇습니다.
근데 왜 가끔 그럴 때 있잖아요. 글밥 많은 건 읽기 싫고 열 마디 말보다 한마디 말에 위로받고 싶을 때..
그냥 멍하니 이쁘고 귀여운 것만 바라보고 싶을 때..
독서 권태기가 온 건지.. 독서가 지겨울 때 이 책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오왕.. 내가 좋아하는 민트색 테두리에~내가 좋아하는 꽃에~내가 좋아하는 다리 짧은 개, 웰시코기가 있는 이 표지!!! 가만 보면 붓으로 그림을 그리는 소녀의 모습은 꼭 타샤 튜더 같지 않습네까?!!
사실 이번에 타샤 튜더의 불우한 과거사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는데요,
그녀의 그림과 그녀가 좋아하는 유명작가들의 글귀를 보면서 저도 힘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아이들이 잠든 시간에 생계수단으로 그림을 그리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아마도 '힘들지만 행복하다'라고 느꼈을 것 같아요.. 그녀의 그림을 보면요, 그렇게 느껴져요.



[타샤의 기쁨]을 보면서 익숙해서 놓치고 있던 행복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다시 한번 어린 시절로 돌아가 동심을 느끼기도 하고, 육아는 지치고 힘들지만 건강하게 자라주는 아이에 대한 고마움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 나가야겠단 생각도 했습니다.
책이 한 장 한 장 줄어들 때마다 아쉬웠지만, 메시지가 담긴 간결한 글과 타샤 튜더만의 세심하고 따뜻한 그림체로 마음이 편안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덕분에 타샤의 다른 책도 소장하고 싶은 마음도 굴뚝같아졌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미국에 있는 그녀의 정원도 가보고 싶네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