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ㅣ 에프 그래픽 컬렉션
엘린 브로쉬 맥켄나 지음, 라몬 K. 페레즈 그림, 심연희 옮김 / F(에프)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2019년 그래픽 노블과 만난 제인의 모습은 어떨까?

원작 제인 에어는 19세기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인 시대에서 시련을 극복하고 스스로 삶을 개척했던 인물로 여자 성장 소설로 유명하다. 당시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킨 작품이기도 한데 21세기 뉴욕에서 재탄생한 현대판 제인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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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을 여의고 친척 집에 머물면서 여자로서 하기 힘든 뱃일을 하며 자금을 모아 독립한 제인은 예술 학교에 입학하지만 장학금을 유지하기 위해 일자리를 찾게 된다. 정체불명의 고수익 일자리 면접을 가게 된 제인, 입이 무거워야 하는 일이라 트위터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어떠한 SNS도 하지 않는 제인은 그 자리에서 합격된다.

비밀유지 계약서까지 쓰며 맡은 일은 다름 아닌 유모의 일이다. 억만장자들이 사는 저택에서 엄마 없이 바쁜 아버지와 외롭게 살아가는 아이를 맡게 된다. 아버지(로체스터)란 사람은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알 길이 없고 위 층의 비밀스러운 문은 열어서는 안된다.

진심을 다해 아이를 대하는 제인을 보고 로체스터는 제인과 사랑에 빠지지만 제인은 그가 말해주지 않는 비밀이, 그의 진심에 의문을 품는다. 과연 그 비밀은 무엇인지, 두 사람의 사랑은 이루어질지, 제인은 화가로서의 꿈을 이루게 될지... 더 이상은 스포가 될 것 같아 줄이지만 책을 다 보고 나서도 어디선가 본 듯한 스토리라 제인이 아닌 수잔이라고 해도 모를 거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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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여성이 히어로로 등장하는 영화 캡틴 마블을 보는 시대에 살고 있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고는 하지만 고전 문학인 제인 에어와 큰 틀은 같기에 스토리상 크게 기대하면 안 될 것 같다. 하지만, 스릴러와 함께 격정(?) 로맨스 모두 담겨 있어 제인 에어를 추억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제인이 추구한 당차고 독립적인 여성상이 오늘날 그 정신을 이어받아 그래픽 노블로 제인을 만난다는 것에 의의를 두게 된다.

19세기 속 제인이 21세기 여러 명의 제인으로 살고 있는 여성들을 본다면 어떤 말을 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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