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품격 - 좋은 사람들이 모이는 7가지 법칙
오노코로 신페이 지음, 유나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사람의 가치는 타인과의 관계로서만 측정될 수 있다." -니체


어떻게 하면 스스로 상처받지 않고 타인과 원만한 관계를 이룰 수 있을까? 상대하기 버거운 사람을 만날 때마다 고민하는 문제이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인간관계는 중요한 요소이기에 인간관계를 능숙하게 맺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좋은 사람들이 모이는 사람의 공통점인 일곱 가지 관계 법칙, 품격이 커지는 말투와 몸짓의 기술, 무례한 사람에게 품위 있게 대처하는 법과 비결 마지막으로 바운더리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중, 투 머치 토커를 다루는 법에서 상대방과 호흡을 맞추다가 교묘하게 숨의 리듬을 멈춰 호흡의 시간차를 만들면 상대는 김이 새서 대화를 이어가지 못한다는데... 인내심 부족한 내가 과연 이 고도의 기술을 터득할 수 있을까 싶었다. 이 외에도 간접적으로 나의 몸짓과 표정을 이용해 상대방에게 대화의 중단을 내비치는 간접적인 요소들이 있는데 성격상 왠지 늦었으니 오늘은 이쯤하고 담에 얘기하자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고 있을 내 모습을 떠올리니 아차 싶기도 했다.

p.211 수년 전, 일본 국립청소년교육진흥기구에서 일본, 미국, 중국, 한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로 '자신이 쓸모없는 인간이라고 생각될 때가 있다.'라는 항목에 일본이 72.5% 가장 많았고 한국이 35.2%로 가장 적었다는 대목이 나온다. 촛불집회를 통해 국민의 의사를 표현하고 행동력에 옮기는 한국인을 이해 못 하는 일본인이 많다는 사실을 비추어 볼 때, 물론 케바케겠지만 대체적으로 한국인에 비해 자기표현력이 약하고 남을 배려하는 것이 지나쳐 남의 시선을 과도하게 의식해서 행동하는 일본인에게는 말투와 몸짓으로 표현하는 게 더 수월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책에서는 끊임없이 자신과 타인 사이의 경계선인 "바운더리"를 강조하며 경계가 없어지면 인간관계는 걷잡을 수없이 피곤해진다는 사실을 저자의 경험에 비롯된 카운슬링을 통해 증명하고 있다. 서로의 영역을 존중해주며 관계를 이어나간다는 것이, 사실 말이 쉽지 뜻대로 잘되지 않기에 인간관계에 어려움이 있거나 바운더리를 다루는 기술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적게나마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자기 긍정감이 충만해지는 삶이야말로 성공한 인생이라 생각한다. "나의 기준을 바로 세웠을 때, 건강한 관계가 만들어진다.", "분리를 통해 연결의 소중함을 확인하고 타인이 아닌 내가 원해서, 나 때문에 하는 능동적 삶을 살아라."라는 저자의 말이 뇌리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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