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자본주의를 껴안다 - 산촌자본주의, 가능한 대안인가 유토피아인가?
모타니 고스케 & NHK히로시마 취재팀 지음, 김영주 옮김 / 동아시아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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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이자 일본 NHK방송 다큐멘터리에서 언급된 `산촌자본주의`라는 모델은 기존의 머니자본주의에 빠진 일본 경제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일본 경제는 리먼브라더스 사태, 동일본대지진 사건 이후, 디플레이션에 빠져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불안, 불만, 불신이 팽배한 현 사회 속에서 인간의 가치마저 돈으로 대체되는 현실이 과연 비관적이기만 할까? 대안은 없을까?
산에서 얻는 자원으로 자급자족을 하는 마을이 하나, 둘 늘어나고, 농촌으로 U턴, I턴 하는 젊은 세대들이 증가하고 있다.
저자는 케이스스터디를 통해 `산촌자본주의`라는 경제 모델을 제시하고 이것이 미래에는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는 사회가 도래하길 바라고 있다.
느리게, 간소하게 사는것에 대해 <월든>이 이론서라면 이책은 실용서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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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선물 - 성공이 아닌 성장을 위한 이야기
신영준 지음, 서동민 그림 / 로크미디어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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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유치한 표지 그림과 많은 양의 일러스트, 제멋대로인 구성이 책을 괜히 샀다라는 첫인상을 받았다. 하지만 첫인상은 오판일 뿐, 가볍게 읽겠거니 했던게 어느새 보니 밑줄 치는 페이지가 점점 늘어나고 사진을 찍어 여기저기 필요할만한 사람들에게 공유하고 있는 나자신을 발견했다. 이 책은 이제 막 졸업한 대학생만 볼 책이 아니다. 학생부터 직장인, 남녀노소 불문하고 누구나 보고 깨달아야 하는 책이다. 그리고 적어도 3번은 읽어야 하고 주옥같은 조언들 중에서 공감하는 부분은 몇 번이고 다시 읽어서 내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처음에 들었던 일러스트에 관한 생각이 다 읽고 난 후에 바뀌었다. 이런 좋은 글들의 에센스를 그림 한 장에 담는다는게 여간 대단한 일이 아니겠구나. 그리고 그 한 장을 그리기 위해 몇 번이고 글을 읽고 또 읽었을 그림 작가는 아마 이 책의 가장 큰 수혜자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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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읽을 것인가 - '모든 읽기'에 최고의 지침서
고영성 지음 / 스마트북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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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집어든 당신, 과연 《어떻게 읽을 것인가》

이 책을 읽은 나를 포함한 많은 독자들은 아마 흥분해 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한 이유는 이 책을 읽었다는 것 자체가 독서에 관심이 있어 골랐을 것이고, 그런 독자들은 대게 비슷한 초보 시절의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훌륭한 다독가들은 이미 다 아는 내용과 몸소 체득한 것에 대해서 ˝맞아, 그랬지ㅎㅎ˝ 할 것이고, 이제 막 책 읽기에 관심을 가졌거나 사실 별 관심은 없었지만 우연히 이 책을 `끝까지`읽은 사람이라면 독서에 대한 관심이 더 싹틀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책을 읽고 가장 흥분한 사람은 이제 막 초보 딱지를 떼고 의욕적으로 책 읽기에 덤벼드는 신참 독서가가 아닐까 생각한다. 바로 나처럼.

저자와 나를 일체화 시켜보니 세 가지의 그림이 나온다.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일 년에 읽은 책이 채 10권도 안되던 시절, 야구, 농구, 스타크래프트, TV 드라마 등에 빠져있을 때의 과거 모습. 엄밀히 말해 나와 관심사는 달랐지만 책 안 읽었던 거는 똑같다. 그러다 우연한 계기로 책 읽기의 재미에 빠져 목표를 세우고 실패하고, 또 세우고 달성하는 경험을 했다는 것도 비슷하다.

그다음 현재의 모습이 특히 절묘하다. 책 읽는 시간을 확보하고 쓸데없는 유혹을 피하기 위해 TV를 없앴고, 온전히 책을 읽기 위해 카페에 가고, 지하철을 탄다. 저자 또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로서 자녀의 독서교육에 관심이 많은 점도 나의 처지와 비슷하다. 독서모임에 참여하는 것, 다독가들을 팔로우하여 자극받는 것 등도 최근 내가 하는 행위인데 이것이 좋은 독서 방법이라고 설명해주니 내가 잘 하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하다.


˝다독하는 타인이 주는 압박을 즐기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다독가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 독서모임은 소속감을 주며, 소속감은 우리의 학습능력을 향상시켜줄 뿐만 아니라 건강을 도모해 준다. 그리고 독서모임을 통해 많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토론할 수 있다. 하나의 책을 해석하는 데에도 다양한 관점이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서로의 경험에서 나오는 생각들이 충돌되고 연결될 때, 우리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조우할 수 있다.˝ (p.237~238)


마지막으로 미래의 훌륭한 독서가가 되기 위한 모습을 보여준다. 흔히 `양보단 질`이라고 하는데 그 질 좋은 책을 찾는 안목은 다독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했다. 책을 안 읽은 사람보다 한 권만 읽은 사람이 더 무섭다고 한다. 유명한 저자가 쓴 책도 오류가 있으니 비판적 사고로 까칠하게 볼 필요가 있으며 이런 시각으로부터 창의적인 영감이 떠오른다.

이 책을 참고하여 앞으로 시도하고 노력해야 할 독서 습관으로는 계독과 관독, 그리고 필독이다. 평소 미루었던 내 업무와 관련된 분야, 관심 갔던 분야들에 대해 집중적으로 읽는 `계독`법을 실천해야겠다. 또한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으면서도 나만의 관점으로 나만의 것으로 편집할 수 있는 관독법은 전문가가 되는데 자양분이 될 것이다. 어설픈 서평부터 시작했고 지금도 공개하기 민망한 독후감 한 편 쓰는 데에도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필독`의 방법은 나의 글쓰기 실력과 말하기 능력, 사고력을 발전시켜주리라 믿는다. 그리고 언젠가는 나도 책을 쓰고 강연도 하는 날이 오겠지.

독서라는 게 사실 혼자서 하면 외롭다. 책 읽는 행위 자체가 외롭다는 것이 아니라 나는 이런 멋진 책을 읽고 같이 얘기하고 싶은데 공유가 안되니 말할 사람이 없다. 그렇다고 별로 관심 없는 사람 붙잡고 책 얘기하고 있으면 한두 마디 나누다 슬그머니 피한다. 그래서 같은 책을 읽은 사람을 만나면 반갑다. 같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함께 여행을 다니는 것만큼 많은 공감대가 형성되기 때문에 서로 할 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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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해저 2만리 1 - 쥘 베른 걸작선 2 - 개정판 해저 2만리 1
쥘 베른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림원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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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5 ~ 2.24)
- "노틸러스호", "네모 선장", 어릴 적 즐겨 보았던 만화 영화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에 나오는 등장 인물이다.(하지만 내용은 거의 기억 안 난다.)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빛돌이 우주2만리》 등의 모티브가 된 원작 《해저2만리》를 드디어 읽어보았다.
- 알라딘 E-book에서 1편 무료 다운로드할 수 있다.
- 1800년대 쓰인 소설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과학 기술에 대해 상세히, 그럴듯하게 쓰였다. 전기로만 가는 잠수함과 잠수복, 전기 총이라니... 
- 앵무조개의 라틴어 어원에서 따온 '노틸러스'호는 실제 훗날 최초의 원자력 잠수함 이름이 되기도 했다고 한다.
- 1편의 스토리에 빠져들어 벌써 2편이 기대된다. 문제는 2편은 돈 주고 다운로드해야 한다는 점...
- 등장인물의 세세한 감정 표현과 디테일한 상황 묘사, 심경 변화, 치밀한 짜임새, 해박한 과학적 지식, 전달하고자 하는 작가 쥘 베른의 철학까지 이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http://blog.naver.com/raccoon129/220629333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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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읽을 것인가 - '모든 읽기'에 최고의 지침서
고영성 지음 / 스마트북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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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25 ~ 2.29)
- 양보다 질이라고 하는데 질 좋은 독서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양이 많아야 한다. 1년에 5권의 책을 읽는 사람이 질 좋은 책을 고를 확률은 100권을 읽는 사람보다 당연히 적을 수밖에 없다.
- 나도 독서 관련한 여러 책을 읽었지만 이 책에서는 특히 독서법에 대해 정리를 잘 했다. '다독', '남독', '만독', '관독', '재독' 등의 방법들에 구체적인 다양한 사례들로 흥미를 끌어 초보 독서가도 관심을 갖고 읽을 만한 책이다.
- 육아에 지쳐 책 한 권 읽을 시간도 없는 내 와이프에게도 추천을 했다. 이 책에선 자녀 교육에 관한 저자의 지론도 쓰여 있어 더욱 도움이 될 것이다.


http://blog.naver.com/raccoon129/220629333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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